미국 단기국채 레포시장에서 조달비용이 급등하며 경고등이 켜졌어요. 2년물 국채금리가 하루 새 7bp 오른 4.74%로, 2024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다음 주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두고 시장이 미리 긴장하는 모습이에요.
블룸버그가 18일 전한 소식인데, 이번엔 좀 지루해 보여도 놓치면 안 되는 뉴스예요. 미국 레포(RP)시장에서 단기국채 조달비용이 갑자기 튀어 올랐다는 소식입니다. 겉보기엔 그냥 숫자 몇 개 움직인 걸로 보이지만, 사실 레포시장은 금융시스템의 '배관' 같은 곳이라 여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 다들 귀를 쫑긋 세우거든요.
구체적으로는 최근 발행된 2년물과 5년물 국채를 담보로 빌리는 비용이 주 후반 들어 눈에 띄게 비싸졌어요. 투자자들이 이 종목들을 대량으로 확보해서 공매도 포지션을 잡으려는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인데, 다음 주로 예정된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두고 미리 자리를 잡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여파로 2년물 국채금리는 18일 하루에만 7bp(0.07%포인트) 오른 4.74%를 찍었어요. 이게 2024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이라니, 단기금리치고는 꽤 가파른 움직임이죠.
타이밍도 공교로워요. 불과 이틀 전 Fed가 3년 만에 기준금리를 3.75~4%로 올렸잖아요. 매파적인 워시 의장 발언까지 겹치면서 국채시장 전반이 이미 예민해져 있던 참인데, 여기에 레포시장 스트레스까지 더해진 셈이거든요. 재무부는 올해 3분기(7~9월) 중에만 민간 순차입 규모를 7,390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힌 상태예요. 분기말 현금잔고 목표도 9,500억 달러로 잡아놨고요. 국가부채가 이미 40조 달러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 정도 물량을 계속 시장에 풀어야 한다는 게, 솔직히 구조적으로 부담스러운 그림이긴 해요.
레포시장 얘기가 나오면 다들 2019년 9월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그때도 지금처럼 단기 조달비용이 갑자기 튀면서 Fed가 부랴부랴 유동성을 공급했던 전례가 있거든요. 물론 지금 상황이 그때만큼 심각하다는 신호는 아직 없고, 이번엔 입찰을 앞둔 일시적 포지셔닝 성격이 강해 보이긴 합니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신호들이 쌓이는 걸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국채 발행 물량은 계속 늘고, 금리는 높은 채로 유지되고, 은행들의 지준 여력은 예전만 못한 상황이라 작은 충격에도 배관이 삐걱거릴 여지가 커지고 있거든요.
다음 주 국채 입찰 결과와 낙찰금리를 유심히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