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의 7월 인플레이션 전망치에서 근원PCE가 여전히 3%대 중반에 머무는 경고 신호가 나왔어요. 헤드라인 물가는 4.2%에서 3.3%대로 내려가지만, 근원PCE는 63개월째 목표 2%를 웃돌고 있습니다. 부채로 굴러가는 AI 인프라 투자 랠리가 금리 부담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오늘(7월 20일) 나온 Fed의 7월 인플레이션 전망 관련 보도를 보다가 좀 멈칫했어요. 겉으로만 보면 분명 좋은 뉴스거든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5월 4.2%에서 7월엔 3.32%까지 떨어질 걸로 전망되고요, 실제로 지난주 나온 6월 CPI도 시장 예상치 3.8%를 밑도는 3.5%로 나왔죠. 이란 전쟁발 유가 충격이 한풀 꺾이면서 헤드라인 숫자는 확실히 내려가는 그림이에요. 🇺🇸
근데 문제는 Fed가 진짜로 들여다보는 지표, 근원PCE(Core PCE)예요.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PCE는 5월 3.4%에서 6월 3.33%로 살짝 내려갔다가 7월엔 다시 3.36%로 반등할 걸로 전망돼요.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여전히 유지하는 셈이고, 무려 63개월 연속으로 Fed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는 거죠. 솔직히 이 숫자만 놓고 보면 "인플레이션 다 잡혔다"고 말하기엔 민망한 수준이에요.
전망 보고서는 이걸 "이란전 유가 충격이 에너지값을 넘어 경제 전반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하더라고요. 유가가 오르면 물류비, 원자재비, 서비스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니까요. 브렌트유가 최근 90달러를 다시 넘봤던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얘기예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지금 월가를 떠받치고 있는 AI 랠리랑 직결되기 때문이에요. 데이터센터 짓고 GPU 사들이는 돈, 상당 부분이 빚으로 굴러가고 있거든요. 근원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버티면 Fed로선 금리를 높은 데 오래 묶어두거나 최악의 경우 다시 올릴 명분이 생기는데, 그러면 AI 인프라 확장에 들어가는 조달 비용이 그만큼 비싸지는 거예요. "밸류에이션 다시 뜯어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죠. ⚠️
케빈 워시 신임 Fed 의장이 지난 6월 취임 첫 FOMC에서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고, 평소라면 같이 언급되던 고용 관련 얘기는 따로 강조하지 않았다는 점도 다시 눈에 들어와요. 그때는 그냥 원론적인 코멘트로 넘겼는데, 지금 근원PCE 숫자를 보니 워시 의장 나름의 신호였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다음 FOMC는 7월 28~29일이에요. 시장은 일단 3.50~3.75% 동결을 거의 기정사실로 보고 있는데, 이번 근원PCE 전망이 그 컨센서스를 완전히 흔들 정도는 아니에요. 근데 9월, 10월로 넘어가면서 근원 지표가 계속 이 레벨에서 안 내려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시장이 "유가만 진정되면 금리인하 스토리 다시 산다"는 쪽에 너무 베팅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
결국 이번 주 남은 지표들, 그리고 다음 달 초 나올 근원PCE 확정치가 관건일 것 같아요. 헤드라인 숫자에 안심하고 있다가 뒤통수 맞는 일, 올해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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