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오늘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냈는데, 기준금리 3.00%를 스스로 '중립금리 상단'이라 평가했어요. 7월·8월 두 차례 걸쳐 0.5%포인트를 올린 직후라, 10월 추가인상 여부는 아직 못 정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도체 수출 훈풍과 중동 리스크가 물가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다음 결정의 최대 변수로 꼽혔어요.
한국은행이 오늘(9월 10일) 국회에 낸 통화신용정책보고서, 생각보다 흥미로운 얘기가 많았어요 📊. 솔직히 이런 보고서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열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핵심은 이거예요.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두 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렸습니다. 2.50%에서 시작해 2.75%를 거쳐 지금은 3.00%. 근데 이 3.00%라는 숫자를 두고 한은 스스로 "기존에 추정했던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 수준"이라고 못박았어요. 중립금리라는 게 경기를 얼어붙게도, 뜨겁게도 하지 않는 딱 균형 잡힌 금리 수준을 말하는 건데, 거기 상단까지 왔다는 거죠. 다만 잠재성장률과 중립금리를 다시 추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 지금 통화정책이 얼마나 긴축적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단서도 달았습니다.
그럼 다음 관심사는 다들 궁금해하는 10월 금융통화위원회인데요.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가 브리핑에서 한 말이 꽤 신중했어요. "10월 추가 인상 여부를 지금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고요. 이유도 명확했습니다. 중동 리스크가 불거지긴 했는데 이게 얼마나 오래 갈지 아직 아무도 모르고, 9월 물가지표 같은 핵심 데이터를 10월 회의 전까지 더 봐야 한다는 거예요.
사실 지금 물가만 봐도 만만치 않아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까지 올라온 상태고, 여기에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한 달에만 4조원 가까이 늘었다는 얘기도 같이 나왔습니다.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는 쌓이는데, 동시에 반도체 수출 호황이 내수로 얼마나 번질지, 또 중동發 유가·가스 충격이 얼마나 지속될지 같은 변수도 같이 걸려 있는 거죠 ⚠️.
개인적으로는 한은이 이번에 좀 영리하게 발을 뺐다고 봐요. 시장에 "인상 기조는 살아있다"는 시그널은 주면서도, 실제 10월 결정은 데이터에 맡기겠다는 거니까요. 근데 이게 시장 입장에선 오히려 불확실성으로 읽힐 수도 있어요. 채권시장은 벌써 다음 회의를 두고 갑론을박 중이라고 하네요.
가계부채, 특히 수도권 주택가격 얘기도 보고서에 꽤 비중 있게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