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6월 주식거래 내역 공개, 1,000건 넘게 사고팔았습니다 📊 6월 18일 버크셔 해서웨이 첫 매수, 같은 날 메타·모토로라는 매도했어요 블라인드 트러스트 없는 자산공개, 이해상충 논란 다시 불붙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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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뉴스 보고 좀 놀랐어요. 미국 정부윤리국(OGE)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주식, ETF, 채권을 합쳐서 1,000건이 넘는 거래를 했다고 합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7,810만 달러에서 2억 6,310만 달러 사이라니, 범위가 워낙 넓어서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규모 자체는 꽤 큽니다 💰.
이런 공개가 가능한 이유는 미국 대통령도 '정기거래보고서(PTR)'라는 걸 45일 안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정확한 매매가는 안 밝혀도 되고 1만~1만5,000달러, 100만~500만달러 이런 식으로 구간으로만 신고하면 됩니다. 그래서 뉴스에서도 정확한 숫자 대신 '얼마에서 얼마 사이'라는 표현이 계속 나오는 거고요.
근데 진짜 눈에 띄는 건 6월 18일 하루예요. 이날 트럼프는 버크셔 해서웨이(BRK.B) 주식을 태어나서 처음으로 샀습니다. 금액은 100만~500만 달러 사이. 그리고 같은 날 메타(META)랑 모토로라 주식을 각각 100만~500만 달러어치 팔았고요. 비자(V), 마스터카드(MA), 신태스(CTAS)도 같은 날 100만~500만 달러씩 사들였습니다.
타이밍이 좀 묘합니다. 6월 18일은 통화정책 우려로 시장이 한 차례 크게 출렁인 바로 다음 날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시장이 빠졌다가 반등하려는 타이밍에 맞춰서 버크셔를 담은 셈이죠. 저가 매수라고 하기엔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 우연으로 보기가 좀 어렵습니다.
더 재밌는(?) 건 그 다음이에요. 6월 24일, 그러니까 산 지 딱 일주일도 안 돼서 방금 매수했던 버크셔 지분 일부를 다시 팔았습니다. 뭐랄까, 단타에 가까운 움직임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좀 보태자면, 저는 이 부분이 제일 걸립니다. 그냥 '저가에 사서 오래 들고 간다'는 흐름이었으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일주일 만에 일부를 되판 걸 보면 시장 타이밍을 재는 트레이딩에 가깝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거든요. 대통령 개인 계좌에서 이 정도 빈도로 매매가 오간다는 것 자체가 좀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 정도 거래 규모라면 버크셔나 메타 같은 초대형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사실 미미합니다. 시가총액이 수천억 달러 단위인 회사들 입장에서 몇백만 달러짜리 거래는 말 그대로 코끼리 비스킷 수준이거든요 📉. 그래서 시장 자체보다는 정치적·윤리적 파장이 이번 이슈의 핵심입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블라인드 트러스트(자산을 제3자에게 맡겨서 본인이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하는 제도)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즉 본인이 직접, 혹은 최소한 직접적인 지시로 매매 타이밍과 종목을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죠. 대통령이 접하는 정보의 양을 생각하면 이해상충 우려가 나오는 게 당연합니다.
실제로 민주당 쪽 의원들은 대통령 재임 중에는 자산을 반드시 블라인드 트러스트에 넣도록 하는 법안을 다시 꺼내들 조짐입니다. 물론 백악관은 이번에도 '모든 거래는 적법하게 신고됐고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요. 늘 그렇듯 이번에도 양쪽 입장은 평행선입니다.
사실 이런 논란이 처음도 아니고, 아마 이번에도 흐지부지 넘어갈 가능성이 크긴 합니다. 근데 1,000건이 넘는 거래 내역이 한꺼번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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