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해 "역대 최강 경제작전"을 선포했어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까지 제재하겠다고 경고하며 중국이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3.61달러까지 오르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어요.
호르무즈 해협발 유가 상승, 이번엔 결이 좀 달라졌어요. 그동안은 유조선 피격 같은 물리적 충돌이 유가를 밀어올렸다면, 이번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경제전쟁을 선포하면서 정책적 압박으로 국면이 넘어갔거든요.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역대 어느 나라에도 가한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경제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혔어요. 구체적인 조치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란에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워주는 금융기관, 기업, 공항, 정부기관이 있는 나라는 그 나라 자체가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실상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사들이는 중국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많아요.
이 발언, 사실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에요. 지난 4월부터 미국이 '오퍼레이션 이코노믹 퓨리(Operation Economic Fury)'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 캠페인을 이어왔었고, 그동안 군사적 옵션(호르무즈 봉쇄, 유조선 검문 등)이 별 효과를 못 내자 이번엔 제재로 방향을 튼 모양새예요. 이란 외무부 부장관 카젬 가리바바디는 "군사전쟁이 성과가 없으니 이번엔 실패의 이름을 경제전쟁으로 바꿔 붙인 것뿐"이라고 맞받아쳤고요.
시장은 일단 유가로 반응했어요. 브렌트유는 최근 4거래일 동안 5% 넘게 오른 데 이어 이번엔 배럴당 93.61달러까지 뛰었습니다(전일 대비 +2.19%). WTI도 10월물 기준 84달러 근처까지 올라왔고요. 어제까지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 나흘째 상승" 정도였는데, 오늘은 아예 트럼프발 정책 리스크가 얹히면서 상단이 한 단계 더 열린 셈이에요.
근데 솔직히 이 국면에서 진짜 봐야 할 건 중국의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고, 미국이 정말로 중국 금융기관까지 제재 대상에 올린다면 이건 단순 유가 이슈를 넘어 미중 관계 전체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이거든요. 트럼프가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 어떤 기관을 겨냥할지 아직 안 밝힌 것도 시장 입장에선 불확실성이고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에요. 안 그래도 최근 국채금리 발작에 Fed 매파 시그널까지 겹친 상황에서 유가까지 계속 오르면, 9월 FOMC를 앞두고 물가 셈법이 더 복잡해질 수 있거든요. 잭슨홀에서 워시 의장이 어떤 톤으로 얘기할지, 유가 변수가 하나 더 추가된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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