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이 1조엔 규모 개인투자자용 회사채 발행을 추진해요. 일본 기업 사상 최대 리테일 채권, 금리는 연 4%대 후반이 유력합니다. AI 로봇공학 인수와 오픈AI 대출 상환에 쓰일 예정, 부채 부담 논란도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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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그룹이 또 한 번 판을 키웠어요. 이번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약 1조엔(약 63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인데, 이게 성사되면 일본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 리테일 채권이 돼요. 종전 최고 기록이 2025년 소프트뱅크 자신이 세운 6000억엔이었으니, 1년 만에 자기 기록을 갈아치우는 셈이죠.
채권 구조를 보면 만기 7년짜리로, 금리는 연 4% 후반대에서 최종 확정될 걸로 알려졌어요. 정확한 금리는 9월 초에 결정된다고 하네요. 근데 이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가 진짜 포인트예요. 절반은 스위스 중공업 기업 ABB의 로보틱스 사업부 인수 자금으로, 나머지는 오픈AI 지분 투자를 위해 끌어다 쓴 브릿지론 상환에 들어갈 예정이거든요. 즉 이번 채권은 사실상 손정의 회장의 'AI·로봇 올인' 베팅에 개인투자자 돈까지 끌어들이는 구조예요.
솔직히 소프트뱅크의 리테일 채권 발행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에요. 근데 올해만 벌써 세 번째고, 이번 건까지 합치면 2026년 한 해 누적 발행액이 2조8000억엔으로 또 사상 최대치를 새로 쓰게 돼요. 개인 채권 투자자들 입장에선 연 4%대 후반 금리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만큼 소프트뱅크가 빚을 동원해서라도 AI 확장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죠.
사실 시장 반응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았어요. 채권 발행 소식이 나온 날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1.83% 하락했거든요. 대규모 기업 인수와 오픈AI 베팅에 계속 빚을 얹는 구조에 대한 신용 우려가 반영된 걸로 보여요. 최근엔 소프트뱅크의 부채 부담이 커지는 걸 두고 신용평가사들 사이에서도 우려 섞인 코멘트가 나오는 중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이 케이스가 요즘 AI 인프라 투자 붐의 이면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엔비디아 GPU를 사고, 데이터센터를 짓고, 로봇 기업을 인수하는 데 들어가는 돈이 죄다 부채로 굴러가고 있다는 거잖아요. 며칠 전에도 'AI 부채가 3조달러 규모로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와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출렁였던 걸 생각하면, 소프트뱅크의 이번 채권도 그 큰 그림 안에 있는 사례 중 하나예요.
7년 만기 채권이니 금리가 오르든 내리든 소프트뱅크는 이 부담을 꽤 오래 짊어지고 가야 해요. AI·로봇 베팅이 그만큼의 수익을 내줄지, 아니면 부채만 쌓이는 구조가 될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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