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또 10억 달러대 대출을 추진해요. 이번이 벌써 두 번째 100억 달러 대출, 목적은 400억 달러 브릿지론 상환이에요. 최대 200억 달러 채권 발행까지 겹쳐 레버리지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솔직히 소프트뱅크 오픈AI 관련 대출 뉴스, 요즘 너무 자주 나와서 헷갈릴 지경이에요. 근데 이번 건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8월 28일,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지분을 담보로 또 100억 달러(약 13조 7000억 원) 규모 대출을 추진 중이라고 해요. 문제는 이게 "또"라는 거예요. 불과 3주 전인 8월 6일에도 똑같이 오픈AI 지분 담보로 100억 달러를 빌렸거든요.
이번 대출 조건을 보면, 2년 만기에 SOFR(단기금리 기준물) 대비 약 275bp 가산금리가 붙는 구조고, 미즈호은행이 주간사 겸 북러너를 맡는대요. 자금 용도가 재밌는데, 지난 3월에 받았던 400억 달러 규모 브릿지론을 갚는 데 쓸 계획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빚으로 빚을 막는 그림인 셈이죠.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이틀 전인 8월 26일엔 최대 200억 달러 규모 채권 발행까지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100억 달러 대출 두 건에, 400억 달러 브릿지론에, 200억 달러 채권까지 — 숫자만 나열해도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예요.
아래 그림으로 소프트뱅크의 오픈AI 관련 자금조달 흐름을 정리해봤어요.
사실 소프트뱅크가 이렇게 빚으로 오픈AI 베팅을 계속 키우는 이유는 명확해요. 손정의 회장이 오픈AI에 투자한 지분 가치가 워낙 빠르게 불어났고, 이걸 현금화하지 않으면서도 추가 실탄을 확보하려면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게 제일 효율적이거든요. 근데 이 방식, 원래 월가에서 잘 안 쓰던 방법이에요. 왜냐면 비상장에 적자 상태인 스타트업 주식을 담보로 대형 대출을 내주는 건 은행 입장에서 리스크가 크니까요.
이번 대출 조건에도 그 흔적이 보여요. 오픈AI의 우선주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 소프트뱅크가 현금을 더 넣거나 조기 상환해야 하는 조항이 들어가 있대요. 그러니까 은행들도 나름 안전장치를 걸어둔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 흐름이 좀 아슬아슬해 보여요 ⚠️. 오픈AI 밸류에이션이 계속 오른다는 전제 하에서만 이 구조가 굴러가는 거잖아요. 만약 AI 투자 붐이 조금이라도 꺾이면 소프트뱅크가 쌓아온 이 레버리지 구조 전체가 흔들릴 수 있거든요. 물론 손 회장이 이런 리스크를 모를 리는 없겠지만요.
앞으로 이 채권 발행까지 실제로 성사될지, 그리고 오픈AI 기업가치가 이 정도 레버리지를 계속 뒷받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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