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이 2분기 예비 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이익이 껑충 뛰었어요. 매출은 줄었지만 이베이 지분 평가이익 덕에 순이익이 1억6,860만달러에서 2억9,000만~3억1,000만달러로 늘었습니다. 게임 판매 회사가 주식 투자로 돈 버는 구조라 시장 반응도 묘하게 갈리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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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이 오늘 2분기 예비 실적을 공개했어요. 정식 발표는 9월 8일이라 아직 '예비'치이긴 한데, 숫자만 보면 꽤 눈에 띄어요. 순매출은 7억8,000만~8억달러로 전년 동기 9억7,220만달러보다 줄었는데, 순이익은 오히려 2억9,000만~3억1,000만달러로 전년 1억6,860만달러 대비 크게 늘었거든요.
이 괴리의 정체는 이베이예요. 게임스탑은 약 4,340만주, 시가로 49억5,000만달러어치의 이베이 지분을 들고 있는데, 이번 분기에 이 지분 평가이익만 약 2억3,800만달러가 잡혔어요. 게임 소매업 본업은 계속 줄어드는데, 주식 투자 성과가 실적을 떠받치는 구조인 거죠. 참고로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 관련해서는 약 7,500만달러 손실도 함께 반영됐다고 해요.
이베이 지분 얘기가 나온 김에 배경을 좀 짚어보면, 게임스탑 CEO 라이언 코헨이 올해 초 이베이에 비공식적으로 인수 제안을 했다가 이베이 이사회가 거절했던 일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도 게임스탑은 이베이 주식을 계속 들고 있었던 거고, 이번 분기에 그게 실적에 제대로 반영된 셈이에요.
주가는 이 소식에 장중 3%가량 올랐어요. 근데 솔직히 이 반응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좀 애매하긴 해요. 본업인 게임 소매 매출은 계속 줄고 있는데, 주식 투자 이익으로 그걸 가리는 구조가 지속 가능한 건지는 의문이거든요. 마이클 세일러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프록시로 바꿔놓은 것처럼, 라이언 코헨도 게임스탑을 소매업체보다는 일종의 투자지주회사에 가깝게 운영하려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정식 실적 발표가 9월 8일로 잡혀 있으니, 그때 가이던스나 향후 전략에 대한 코멘트가 더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출처
- investing.com
- finance.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