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튜이트가 4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어요. EPS 4.03달러, 예상치 3.54달러 대비 0.49달러 서프라이즈였습니다. 근데 내년 가이던스가 부진해서 시간외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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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그림은 오랜만이에요. 어닝은 완벽하게 이겼는데 주가는 곤두박질치는 상황 말이죠. 25일 장 마감 후 인튜이트가 내놓은 4분기(회계연도 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 44억달러로 컨센서스 42억8000만달러를 넘겼고 EPS는 4.03달러로 예상치 3.54달러를 크게 앞섰어요. 5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하니 실적 자체는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다음 회계연도 가이던스였어요. 회사가 제시한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은 232억8000만~235억1000만달러인데, 시장이 기대했던 237억2000만달러에 못 미쳤습니다. EPS 가이던스도 22.88~23.12달러로 컨센서스 23.83달러보다 낮았고요. 숫자만 보면 2% 안팎 차이라 크지 않아 보이는데, 시장 반응은 꽤 격렬했어요.
시간외 거래에서 인튜이트 주가는 한때 15% 가까이 빠졌다가, 이후 낙폭을 어느 정도 되돌리면서 5% 안팎 하락으로 움직이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가 이미 49% 가까이 빠진 상태였다는 걸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얼마나 예민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
사실 이 회사는 터보택스와 퀵북스로 대표되는 세금·회계 소프트웨어 사업이 안정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잖아요. 근데 최근엔 AI 에이전트 기반 경쟁 서비스들이 늘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번 가이던스 컷도 그 우려를 다시 확인시켜준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반응이 다소 과했다고 보는 쪽이에요. 매출 가이던스 미스 폭이 2% 안팎인데 시간외 15% 급락은 확실히 오버슈팅에 가깝거든요. 밸류에이션이 이미 많이 눌려있던 상태(포워드 PER 15배 수준)였다는 점도 이런 급락을 다소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고요. 물론 시장은 늘 먼저 팔고 나중에 생각하는 습성이 있으니까요.
내일 정규장에서 이 낙폭이 어디까지 유지될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대형 IB들이 목표가를 어떻게 조정하는지도 지켜볼 만하고, 소프트웨어 섹터 전반의 가이던스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여지도 있습니다.
인튜이트 실적 발표 하나로 소프트웨어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흔들릴지, 아니면 개별 이슈로 끝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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