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MT가 2026년 상반기 매출 873.64% 급증한 1,503억위안을 기록했어요. 작년 상반기 적자였던 순이익도 776억위안, 약 15.8조원 흑자로 뒤집혔습니다. D램 슈퍼사이클 속 중국의 turbo 추격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긴장감이 커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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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진짜 좀 심상치 않은 숫자예요.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 그러니까 CXMT가 2026년 상반기 실적을 내놨는데 매출이 1,503억1,000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30조8,000억원까지 찍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3.64% 늘어난 거예요. 거의 10배 가까이 뛴 셈이죠.
더 놀라운 건 순이익이에요. 작년 상반기엔 23억3,200만위안 적자였는데, 올해는 776억500만위안, 한화로 15.8조원 흑자로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1년 만에 이 정도 규모로 턴어라운드한 사례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흔치 않다고 봐요.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순이익이 528억4,300만위안으로 1분기(247억6,200만위안) 대비로도 113% 늘었으니,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사실 CXMT가 상장 전에 제시했던 가이던스는 상반기 매출 1,100억~1,200억위안, 순이익 500억~570억위안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실제 결과는 그 상단을 훌쩍 넘겨버렸어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셈이죠.
이 흐름, 사실 지난 7월 31일 상하이 증시 상장 때 이미 예고됐던 얘기이긴 해요. 당시 공모가 대비 주가가 470%나 뛰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기준 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비싼 기업으로 등극했었거든요. 공모로만 57억9,200만위안, 8조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고요.
배경엔 D램 슈퍼사이클이 있어요.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공급 부족 속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CXMT는 이 파도를 제대로 탄 거죠. 근데 진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따로 있어요 —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용 D램에 CXMT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품질 면에서도 어느 정도 따라왔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부분이에요.
물론 아직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이른바 '빅3' 합산 점유율이 89.7%로 여전히 압도적입니다. 삼성전자가 38%, SK하이닉스가 29%대죠. CXMT는 올해 1분기 기준 7.6%로 4위고요. 근데 문제는 방향성이라고 생각해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AI 특수를 노리고 HBM과 서버용 D램 쪽에 생산 능력을 몰아주는 사이, 상대적으로 범용 D램 쪽엔 공백이 생겼고 CXMT가 그 틈을 정확하게 파고들고 있다는 거죠.
여기에 CXMT는 2027년 상하이 공장에 월 10만장, 2028년에 또 10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할 계획까지 갖고 있어요. 지금 격차가 크다고 마음 놓을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게 당장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를 크게 흔들 이슈는 아니라고 봐요. HBM 쪽에서 CXMT가 넘볼 수 있는 기술 격차는 아직 아니니까요. 근데 3~5년 정도의 호흡으로 보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범용 D램 수익성이 흔들리기 시작하면 두 회사 모두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애플 테스트 결과가 실제 채택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삼성·SK하이닉스가 여기에 어떤 카드로 대응할지 — 다음 실적 시즌 전까지 지켜볼 포인트가 하나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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