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회동이 실제 950억 달러 공급망 계약으로 이어졌어요. SK하이닉스 7,500억 달러, 삼성·브로드컴 2,000억 달러 규모예요. 한국이 미국 AI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공식 인정받은 셈이에요.
이틀 전에 "이재용·최태원·이해진, 젠슨 황과 한자리에"라는 소식 전해드렸었잖아요. 그때는 만난다는 일정 얘기였는데, 근데 실제로 만나고 나니까 이게 그냥 인사치레 회동이 아니었더라고요. 7월 2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젠슨 황, 샘 올트먼, 다리오 아모데이, 혹 탄까지 불러모았고, 그 자리에서 총 950억 달러 규모의 공급망 계약이 확정됐습니다.
숫자부터 보면 이렇습니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를 앵커 파트너로 삼아 7,500억 달러어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고요,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2,000억 달러 규모 양해각서를 체결했어요. 첨단 메모리, 2나노 이하 파운드리, AI 가속기 패키징까지 포함하는 내용이에요. 여기에 5기가와트급, GPU 200만 개 규모의 합작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도 같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규모만 놓고 보면 반도체 산업 역사상 최대 공급 계약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에요.
네이버도 빠지지 않았어요.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약, 그리고 캐나다 브룩필드와의 인프라 계약을 통해 100억 달러 규모 '글로벌 AI 팩토리'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제네시스 개발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LG는 발전 시스템 쪽으로 손을 잡았어요. 이재명 대통령은 이 자리를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이라고 이름 붙이면서, 한국이 "대체 불가능한 AI 공급망의 핵심 국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조·물류 현장에 AI를 실제로 붙이는 테스트베드 역할까지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고요.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 건 젠슨 황의 발언이었어요. 한국에 'AI 프론티어랩'을 열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엔비디아 핵심 연구진 일부를 실제로 한국으로 이주시키겠다고 했거든요. 여기에 더해 KAIST와도 공동 AI 연구소를 세운다고 하는데, 한국 대학과 글로벌 테크 기업 간 첫 사례라고 하네요. 말로만 투자하겠다는 게 아니라 사람과 연구실을 옮기겠다는 거니까, 이 정도면 진짜 진지하게 보는 거 아닌가 싶어요.
물론 회의적인 시선도 있을 수 있어요. 이 정도 규모의 숫자가 실제로 몇 년에 걸쳐 어떻게 집행될지, 그리고 HBM 공급 부족이 심한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