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중 7,171선까지 치솟았다가 반납, 전일 대비 0.58% 내린 6,954.52에 마감했어요. 코스닥도 1.25% 내린 811.88, 개인은 3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반도체 랠리로 출발했지만 엔화 강세가 확대되며 전기·전자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졌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오늘 코스피 장, 시작은 분명 좋았어요. 개장 직후 7,045.79로 올라서더니, 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장중엔 7,171.52까지 치솟았거든요. 어제 미 상무부가 양자컴퓨터 3사에 CHIPS법 자금을 투입했다는 소식, 최근 이어지는 AI 서버·메모리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겹치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때는 '7,000피' 안착을 넘어 7,200선까지 넘볼 기세였어요.
근데 오후 들어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엔화 강세폭이 장중에 갑자기 확대되기 시작하더니, 그 여파로 전기·전자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거예요. 사실 엔화가 강해지면 원화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줄어드는 데다, 일본은행(BOJ) 9월 금리 인상 기대감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라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인 걸로 풀이돼요. 결국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에 장을 마쳤습니다. 6,900선은 지켰지만, 장중 고점 대비로는 200포인트 넘게 반납한 셈이죠.
코스닥은 상황이 더 나빴어요. 811.88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10.31포인트(-1.25%) 빠졌는데, 코스피보다 낙폭이 두 배 이상 컸습니다. 중소형·성장주 쪽이 대형 반도체株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한 모습이에요.
수급 얘기를 좀 해볼게요. 오늘 거래대금은 26.0조원으로 평소보다 활발했는데, 외국인이 6,482억원, 기관이 6,4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어요. 둘이 합쳐 1조3천억원 가까이 사들인 거죠. 근데 개인 투자자들은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무려 3조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거든요. 외국인·기관이 사들인 것보다 개인이 판 게 두 배 넘게 많았던 셈이에요.
개인들이 오전 상승분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나온 걸로 보이는데, 솔직히 최근 며칠간 코스피가 워낙 급등락을 반복했으니 단기 매매 성향의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이해가 가는 선택이기도 해요. 사실 이런 패턴, 요즘 계속 반복되고 있죠. 반도체 훈풍에 지수가 오르다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