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장 6분 만에 3.55% 급락했다가 반전, 6,820선으로 마감했어요. 삼성전자 1.17%, SK하이닉스 1.27% 올랐고 원달러는 1,368.6원에 마감했습니다. 잭슨홀 충격과 이란·요르단 충돌이 겹쳤지만, 반도체 저가매수가 분위기를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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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 진짜 롤러코스터였어요. 장 시작하자마자 6분 만에 241.12포인트(3.55%)가 빠지면서 6,547.76까지 밀렸거든요. 전날 종가가 6,788.88이었으니까, 개장가부터 이미 175.30포인트(2.58%) 낮은 6,613.58로 출발한 거였는데 거기서 또 한 번 더 무너진 셈이죠.
원인은 뻔했어요. 지난주 잭슨홀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뛰었고,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요르단 기지를 둘러싸고 실제로 미사일을 주고받는 상황까지 겹쳤어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다시 고개를 들었고요. 솔직히 이 정도면 코스피가 하루 종일 파랗게 물들어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오후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미국 국채금리가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대형주로 저가 매수세가 몰렸고, 삼성전자가 26만원(+1.17%), SK하이닉스가 167만4천원(+1.27%)까지 올라섰습니다. 삼성전기(+2.60%), LG에너지솔루션(+2.16%), 삼성바이오로직스(+2.15%)도 동반 상승했고요. 결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14포인트(0.46%) 오른 6,820.02로 장을 마쳤어요. 개장 직후 저점 대비로는 4%포인트 넘게 반등한 셈이니, 하루 만에 널뛰기를 한 거나 마찬가지예요.
다만 속을 들여다보면 마냥 편하게 웃을 상황은 아니에요. 외국인이 6,399억원, 기관도 7,9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거든요. 개인이 그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구조인데, 사실 이런 패턴이 요즘 며칠째 반복되고 있어요. 코스닥은 오히려 834.29로 0.49% 빠지면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온도차도 뚜렷했고요.
그나마 위안거리는 9월 1일 발표될 8월 수출 지표예요.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99% 급증했다는 잠정치가 돌면서, 실제 통계가 나오면 시장 분위기를 다시 밀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반등이 진짜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저가매수 반짝 이벤트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봐요. 워시 의장의 매파 기조가 완전히 꺾인 것도 아니고, 이란 쪽 상황도 여전히 유동적이니까요.
9월 FOMC까지 남은 시간 동안 이 변동성 장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반도체가 정말 방향을 다시 잡아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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