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6500선 아래로 밀려났어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급락이에요.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외국인·기관이 4.5조 원 순매도했어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시 부각되는 중이에요.
간밤 뉴욕 증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어요. 엔비디아가 2.91% 빠지고,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무려 5.83% 급락했어요. 인텔도 5%, AMD는 4%, TSMC도 3% 내려갔고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하루 만에 2.70% 빠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0.76% 하락 마감했어요.
특별한 악재 뉴스가 있었던 건 아니에요. 근데 며칠 뒤로 다가온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미리 포지션을 정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해요. 올해 가장 중요한 분기 실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 그 전에 리스크부터 줄이자는 심리가 반도체 섹터 전체를 짓눌렀던 셈이에요.
이 여파가 그대로 한국 증시로 넘어왔어요. 25일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밀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6500선을 내줬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4조 500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어요.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6%대 급락했는데요, 두 회사 모두 올해 HBM(고대역폭메모리) 훈풍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던 걸 생각하면 꽤 뼈아픈 하루였을 거예요.
사실 이런 흐름, 처음은 아니에요. 최근 몇 주 사이에도 비슷한 이유로 반도체주가 크게 흔들린 적이 있었죠. 근데 이번엔 "AI 투자가 과연 이 정도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시장에 더 노골적으로 깔려있다는 게 다른 점이에요.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지출은 계속 늘어나는데, 그게 실제 매출로 얼마나 돌아오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쌓이고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꼭 버블 붕괴라기보다는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봐요.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한국 경제에서 비중이 큰 종목들이 이렇게 출렁이면, 코스피 전체가 느끼는 체감은 훨씬 크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고요.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나오는 순간, 이 흐름이 뒤집힐 수도 있고 더 깊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은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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