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장과 동시에 3.34% 급등하며 6,910선을 뚫었어요. 삼성전자 4%대·SK하이닉스 5%대 급등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오픈AI의 새 모델이 쏘아올린 AI 반도체 기대감이 배경이에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SK스퀘어
코스피가 오늘 아침 진짜 화끈하게 시작했어요 📈. 개장하자마자 223.57포인트, 3.34% 급등하면서 6,910.78을 찍었거든요. 코스닥도 822.91로 1.16% 올랐고요. 근데 이게 끝이 아니라 개장 10분 만에 6,911.96까지 오르면서 3.36%로 상승폭을 더 키웠다가, 10시 15분쯤엔 살짝 힘이 빠지면서 6,884.40, 2.94%대로 내려왔어요. 그래도 여전히 200포인트 넘게 오른 거니까 오늘 하루는 확실히 반도체가 다 해먹은 날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어요.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4.31%까지 뛰었다가 3.72%로, SK하이닉스는 5.89%에서 5.71%로, SK스퀘어는 6.24%에서 5.28%로 각각 상승폭을 조금씩 줄였는데도 여전히 5%대를 지켰습니다 💾.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7,674억원, 기관이 8,07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동안 개인은 1조 8,650억원을 팔아치웠어요. 전형적으로 스마트머니는 사고 개미는 파는 그림이죠. 근데 솔직히 이런 날은 나중에 돌아보면 개미 쪽이 아쉬워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이 와중에 D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올려버렸어요. 근거는 밸류에이션 적용 구간을 2026~2027년 평균에서 아예 2027년 단일 연도로 옮긴 건데, 3분기부터 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내년 HBM4 판가가 전년 대비 70%나 오를 거라는 전망이 깔려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 목표가는 36만원 그대로 유지됐는데, 모바일 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는다는 평가예요.
그럼 오늘 랠리는 왜 시작됐을까요. 발단은 지난 3일 오픈AI가 공개한 신형 모델 GPT-6 아스트라예요 🤖.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GPU 10만 개 이상으로 학습됐고, 코딩·과학·사이버보안 벤치마크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고 하죠. 이걸 보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X(트위터)에 범용인공지능, 그러니까 AGI가 도래했다고 써버렸는데, 정작 오픈AI 쪽은 그렉 브록만 사장이 AGI 시대에 오신 걸 환영한다는 정도로만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사실 GPU를 팔아야 하는 사람이 AGI가 왔다고 하는 것과, 모델을 직접 만든 회사가 스스로 말을 아끼는 건 결이 좀 다르잖아요.
솔직히 저는 이 AGI 도래 발언 자체는 좀 걸러 들어야 한다고 봐요. 젠슨 황이 신제품 나올 때마다 톤을 확 올리는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까요. 근데 그거랑 별개로 DB증권이 제시한 HBM4 출하량·판가 숫자는 실제 수주와 연결된 얘기라서 훨씬 신뢰가 가긴 해요. 엔비디아가 최근 허깅페이스를 12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칩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풀스택을 완성한 것도 같은 맥락이고요. 결국 마케팅 멘트보다는 메모리 품귀라는 실물 지표가 이번 랠리를 받쳐주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 주는 변수가 좀 많아요 ⚠️.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미국 반도체주가 강했던 덕에 국내 반도체 매도 압력이 줄어들 거라면서도, 이번 주 네 마녀의 날과 미국 8월 물가지표 발표, 그러니까 9월 10일 PPI와 11일 CPI가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어요. 특히 CPI 결과에 따라 연준의 9월 16~17일 금리 결정 셈법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라, 지금의 반도체 랠리가 그대로 이어질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려워요.
코스피가 7,000선 코앞까지 온 건 확실히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이게 진짜 추세 전환인지 아니면 아스트라가 쏘아 올린 반짝 랠리인지는 이번 주를 넘겨봐야 알 것 같아요. 일단 오늘은... 반도체 들고 계신 분들은 웃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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