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2분기 실적에서 매출·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어요. 순추가 ARR이 전년 대비 51% 급증한 3억3,28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주가는 시간외에서 11% 넘게 뛰었고,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됐어요.
어젯밤 실적 발표 러시, 엔비디아만 본 거 아니시죠? 사실 사이버보안주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만만치 않은 '깜짝 실적'을 냈어요. 2분기 매출이 14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4억4,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EPS도 31센트로 컨센서스 29센트를 넘어섰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은 26%, 작년 같은 기간 11억7,000만달러였던 걸 감안하면 꽤 탄탄한 성장세죠.
근데 진짜 눈에 띄는 숫자는 따로 있었어요. 순추가 연간반복매출(ARR)이 전년 대비 51% 급증한 3억3,28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거든요. 특히 팔콘 플렉스(Falcon Flex) ARR이 두 배 넘게 늘었다는 대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형 고객들이 개별 제품이 아니라 통합 플랫폼 번들을 통째로 계약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히거든요.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에서 11%, 한때 11.7%까지 튀어올랐어요. 이걸로 9분기 연속 어닝비트 행진을 이어간 셈인데, 솔직히 이 정도면 '어닝비트가 디폴트'인 종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1% 넘게 오른 상태에서 또 한 번 레벨업을 한 거죠.
가이던스도 짚고 넘어가야겠죠. 회사는 연간 조정순이익 가이던스 중간값을 기존 12억7,900만달러에서 13억500만달러로 올려 잡았어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 오히려 크라우드스트라이크한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창과 방패가 같이 커지는 그림이랄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날 밤 나스닥 실적 발표 세트가 꽤 상징적이었다고 봐요. 엔비디아(인프라), 세일즈포스(소프트웨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보안)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면서 AI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한 번에 살아난 느낌이었거든요. 물론 밸류에이션 부담은 계속 따라다니는 얘기고요.
다음 분기에도 이 어닝비트 행진이 이어질지, 아니면 높아진 눈높이에 발목을 잡힐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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