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스가 2분기 EPS 1.28달러로 예상을 웃돌았는데 주가는 6% 빠졌어요. 관세 환급 1억5,000만달러 덕에 마진은 좋아졌지만 매출은 여전히 감소세입니다. 연간 EPS 가이던스를 1.80~2.40달러로 크게 올렸는데도 시장은 시큰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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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장 전 콜스가 내놓은 2분기 실적,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았어요. 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 1.28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은 305bp나 개선돼 43.0%(작년 2분기 39.9%)까지 올라갔거든요. 근데 개장 후 주가는 오히려 6% 빠지면서 16.65달러까지 내려왔어요. 딱 봐도 뭔가 이상하죠.
이유는 마진 개선의 '출처'에 있었어요. 이번 분기 실적에는 IEEPA 관세 환급 약 1억5,000만달러가 반영됐는데, 이 중 대략 1억달러가 매출원가를 낮추는 쪽으로 잡혔거든요. 즉 진짜 영업이 잘 돼서 마진이 좋아진 게 아니라, 정부가 돌려준 관세 덕에 숫자가 좋아 보인 거예요. 반면 순매출과 기존점 매출은 둘 다 전년 대비 0.9% 감소했습니다. 백화점 업태의 근본적인 매출 부진은 여전하다는 얘기예요.
그래도 회사 측은 자신감을 보였어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1.00~1.60달러에서 1.80~2.40달러로 큰 폭으로 올렸고, 매출 전망도 -1.5%~보합으로 소폭 개선했어요. 영업이익률은 3.5~4.0%를 제시했고, 자사주 매입도 연간 최대 1억달러 규모로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근데 시장 반응을 보면, 투자자들은 이 가이던스 상향을 '관세 환급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만든 착시'로 읽은 것 같아요.
같은 날 로스스토어즈와 TJX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는 점도 대비돼요. 오프프라이스(할인) 유통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소비 둔화 국면에서도 잘 버티는 반면, 콜스 같은 전통 백화점 체인은 유독 고전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거든요. 지난주 저희가 다뤘던 딕스스포팅굿즈 가이던스 컷이나, 월마트가 어닝비트하고도 -5.9% 빠졌던 사례랑 겹쳐 보면, 이번 리테일 실적 시즌은 확실히 업태별 온도차가 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관세 환급 자체는 분명 달콤한 소식이지만, 회계상 한 번 반영되고 끝나는 성격이 강하다고 봐요. 진짜 체력, 그러니까 매출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음 분기 이후 마진 착시가 걷히면서 다시 실망감이 나올 여지가 있어 보여요. 자사주 매입 재개는 긍정적이지만 규모(연 1억달러)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고요.
콜스가 관세 환급이라는 '단물'을 다 소진한 다음 분기에는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그때 진짜 실력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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