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이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37억5000만달러를 발표했어요. 전년동기 대비 44% 급증한 수치로, 비GAAP 주당순이익은 3.5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發 하드디스크 수요가 폭발하면서 다음 분기 가이던스까지 화끈하게 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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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하드디스크 회사 실적 발표에 이렇게까지 다들 촉각을 곤두세울 줄은 몰랐어요. 근데 웨스턴디지털이 현지시간 8월 5일 장 마감 후 내놓은 2026회계연도 4분기(6월 결산 기준) 실적을 보면 왜 그런지 알 것 같습니다. 매출은 3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26억달러 안팎에서 44% 급증했고, GAAP 기준 희석주당순이익은 8.21달러, 비GAAP 기준으로는 3.56달러(전분기 대비 31%↑)를 찍었어요.
매출총이익률도 GAAP 기준 54.1%, 비GAAP 기준 54.4%로 나왔는데, 이게 하드디스크 회사 마진이라는 게 사실 좀 낯설어요. 몇 년 전만 해도 HDD 업체들은 마진 20%대 후반이면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AI 데이터센터들이 저장할 데이터가 너무 많아지면서 나스라인(nearline) HDD 공급이 완전히 동나버렸고, 웨스턴디지털은 2026년 생산분을 이미 다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2027~2028년치 장기계약까지 체결했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가이던스도 눈에 띕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41억달러(±1억달러)로 제시했는데, 이건 전년 대비 42~49% 성장을 의미해요. 비GAAP 매출총이익률은 55~56%, 비GAAP 주당순이익은 4.00달러(±0.15달러)로 이번 분기보다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봤습니다. 배당금도 주당 0.15달러로 책정해서 9월 17일 지급 예정이라고 하네요.
어빙 탄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글로벌 데이터 생성이 계속 가속화되고 있고, 우리는 이런 구조적 수요의 지속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2027회계연도를 맞이한다"고 말했어요. 크리스 세네설 최고재무책임자도 "클라우드와 데이터 집약적 워크로드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습니다.
사실 이 흐름은 웨스턴디지털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낸드 플래시 쪽에서는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샌디스크(SNDK)도 올해 들어 주가가 400% 넘게 뛰었고, 시게이트(S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