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주말 사이 유조선과 군함을 서로 공격했어요. WTI는 배럴당 92.65달러, 브렌트는 97.31달러로 6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이 하루 10척까지 줄면서 공급 충격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관련 종목: Exxon Mobil (XOM) · Chevron (CVX)
솔직히 이번 주말 뉴스 보고 좀 놀랐어요. 미국이 이란 석유 유조선 세 척을 공격했고, 이란은 이에 대응해 미 해군 함정 두 척에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하더라고요. 이란 의회 의장 갈리바프가 "우리 자산을 때리면 당신들도 맞는다"는 식으로 발언한 걸 보면, 이게 그냥 말싸움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주고받은 물리적 충돌이라는 게 확인된 셈이죠.
그 여파로 국제유가가 바로 튀었어요. 브렌트유는 배럴당 1.03달러(1.1%) 오른 97.31달러에 거래됐고 장중엔 98.06달러까지 찍으면서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WTI도 1.17달러(1.3%) 오른 92.65달러, 장중 고점은 93.29달러로 7월 24일 이후 가장 높았고요. 숫자만 보면 크지 않아 보이는데, 방향성이 문제예요. 사흘 연속 상승 중이거든요.
근데 진짜 무서운 건 따로 있어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통행량이 최근 10일간 하루 평균 10척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겁니다.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하고요. 이 해협으로 전 세계 원유의 상당량이 지나가는 거 다들 아시죠. 통행이 이 정도로 줄었다는 건 선사들이 이미 리스크를 몸으로 느끼고 우회하거나 대기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골드만삭스는 이 상황이 더 악화되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봤어요. 골드만 애널리스트는 "탱커 통행이 눈에 띄게 둔화되기 시작하면 시장이 훨씬 큰 공급 충격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미 그 조짐이 보인다는 코멘트까지 달았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그냥 경고가 아니라 거의 시나리오를 미리 깔아두는 느낌이죠.
미국 내 재고 상황도 별로 좋지 않아요. 휘발유와 경유(distillate) 재고가 계절 평균을 상당히 밑돌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면 공급 차질이 생겼을 때 완충 여력이 줄어드는 거라서 유가 변동성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가 단기 이벤트로 끝날지, 아니면 정말 호르무즈 봉쇄 수준까지 갈지가 관건이라고 봐요. 과거에도 이란-미국 갈등은 여러 번 있었지만 실제로 유조선을 서로 공격한 건 흔한 일이 아니거든요. 정유·에너지주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엑슨모빌(XOM), 셰브런(CVX) 같은 종목 흐름을 좀 더 유심히 봐야 할 시점 같아요.
물론 지정학 이슈는 항상 그렇듯 예측이 어렵죠. 외교적으로 봉합되면 유가는 금방 다시 꺾일 수도 있고요. 다음 주 초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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