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예고했던 "더 아픈 보복"을 결국 실행에 옮겼어요. 🇮🇷 美 유조선 3척 타격에 이어 이번엔 6척을 노렸다고 주장합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6달러를 넘겼고 월요일 아시아 증시는 벌써 긴장 중이에요. 📉
몇 시간 전에 올렸던 글에서 이란이 "더 아픈 보복을 예고했다"고 전해드렸는데, 근데 진짜로 몇 시간 만에 그 말이 현실이 됐어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6일 새벽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 일대에서 선박 6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중 3척은 허가 없이 해협을 통과하던 유조선이고, 나머지 3척은 美 연계 선박이라는 게 이란 측 설명이에요.
발단은 이렇습니다. IRGC가 먼저 미 해군 함정 두 척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미군은 곧바로 이란 유조선 3척을 타격하는 것으로 응수했어요. 카르그섬 인근의 다우니(Downi)호, 자스크 인근의 스타크1(Stark 1)호는 무력화됐고, 오만만에서 원유를 싣지 않은 상태였던 카일로(Kailo)호는 아예 완파됐다고 합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선원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뒤 타격했다고 밝혔는데, 이 유조선들이 IRGC와 이란 대리세력 자금줄이었다는 게 이유였어요.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브래드 쿠퍼 제독은 "우리 함정을 향해 쏘면 더 큰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계속 공격하면 유조선들을 파괴하고 침몰시키겠다"고 맞받았어요. 이란 입장에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겠죠. 솔직히 이 정도면 양쪽 다 물러설 명분이 점점 사라지는 모양새예요.
더 신경 쓰이는 대목은 미국이 카르그섬을 다음 타깃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카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거쳐가는 핵심 터미널이거든요. 여기가 실제로 타격받으면 단순한 유조선 몇 척 피해와는 차원이 다른 얘기가 됩니다. 이란은 세계 3위 산유국이고, 호르무즈 해협으로는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요. 이 좁은 해협 하나에 이렇게 많은 게 걸려 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습니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어요. 브렌트유는 지난주에만 9% 가까이 뛰어 배럴당 96.28달러를 찍었고, WTI도 91달러 선을 넘어섰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브렌트 +7%, WTI는 +10%에 육박하는 상승률이에요.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건데, 월요일 미국 증시가 노동절 휴장이라 반응이 하루 늦게 나올 수 있고, 아시아 쪽이 먼저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구조예요. 실제로 S&P500과 다우 선물은 벌써 소폭 하락 중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 블로그에서도 이란-미국 갈등을 몇 번째 다루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만큼 이번 국면이 쉽게 안 끝나고 있다는 뜻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지금 속도라면 다음 주 초중반 안에 카르그섬 관련해서 진짜 액션이 나올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봐요. 그렇게 되면 유가는 96달러가 아니라 세 자릿수 얘기가 다시 나올 수도 있습니다.
거래 관점에서는 에너지주와 방산주가 계속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구간이에요. 다만 항공·물류처럼 유가에 직접 비용 부담을 받는 업종은 반대로 부담이 커지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국면에서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방향성 베팅보다는 리스크 관리 쪽에 더 무게를 두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결국 관건은 카르그섬을 진짜 건드리느냐, 아니면 이쯤에서 양측이 명분만 챙기고 물러서느냐인데요. 다음 주 안에 답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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