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장중 2%대 하락했어요. BofA는 매수 의견 유지했지만, 마진 경고에 투자자들은 매도로 답했어요. 7월 3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진 이슈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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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좀 아이러니한 상황이에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애플에 대해 분명히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도 380달러로 유지했는데, 정작 주가는 그날 오후 2시 45분(동부시간) 기준 2.3% 빠졌거든요. 어떤 매체는 하락폭을 3% 가까이로 보기도 했고요.
문제는 리포트의 '톤'이었던 것 같아요. BofA 애널리스트 웜시 모한(Wamsi Mohan)은 7월 30일 나올 3분기 실적에서 애플이 매출 1,090억달러, EPS 1.89달러를 기록할 걸로 봤어요. 월가 평균 전망치(매출 1,080억달러, EPS 1.87달러)보다 살짝 높은 숫자죠. 근데 정작 시장이 집중한 건 그 다음 문장이었어요 — 부품 원가 상승으로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190bp(1.9%포인트) 깎여 36.8%까지 내려가고, 9월 분기엔 34.1%까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요.
모한 본인은 "일시적"이라는 단서를 달았어요. 12월 분기엔 신형 아이폰이 고가로 풀리고 관세 비용도 약 30억달러 줄어들면서 마진이 38.5%까지 회복될 거라 봤거든요. 근데 투자자들은 딱 '두 분기 연속 마진 하락'이라는 부분만 떼어서 반응한 모양새예요. 사실 이런 반응, 낯설지 않죠. 좋은 소식 속에 껴 있는 나쁜 숫자 하나에 시장이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거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게 지난 7월 14일 나온 키뱅크(KeyBanc Capital Markets)의 다운그레이드예요. 키뱅크는 애플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내리고 목표주가를 25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건 현재가 대비 약 21% 하락 여지가 있다는 뜻이거든요. 키뱅크 논리는 아이패드·맥 라인업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이 오히려 수요를 갉아먹을 수 있다는 거예요 — 가격을 1달러 올릴 때마다 판매량 손실이 그 이상이라는 논리죠. 이 리포트가 나온 지 일주일 넘게 지났는데도 주가엔 계속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요.
거기다 모건스탠리 쪽에서는 또 다른 얘기가 나왔어요. 애플의 자체 AI 서버칩 'M2 울트라'가 성능 벤치마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회사가 이 격차를 메우려고 칩 관련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