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4분기 매출이 111억달러, 순이익은 11억7800만달러로 3배 넘게 늘었어요. 마진이 9.9%에서 17.5%로 반등했고 주당순이익은 컨센서스를 174% 웃돌았습니다. 내년 매출 가이던스로 최대 720억달러를 제시하며 주가가 시간외 9%, 다음날 장중 15% 뛰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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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1년간 주가가 30% 넘게 빠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신뢰가 많이 흔들린 종목이었어요. 회계 이슈 논란도 있었고, 마진이 계속 눌리면서 AI 서버 대장주 타이틀이 무색해지는 분위기였거든요. 근데 이번 4분기 실적 발표를 보고 나니 분위기가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8월 11일 발표된 2026 회계연도 4분기(6월 마감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이 1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어요. 직전 분기인 3분기 102억달러보다 늘었고, 1년 전 같은 분기 58억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순이익은 11억7800만달러로, 3분기 4억8300만달러와 작년 같은 분기 1억95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고요.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1.70달러로 나왔는데, 시장 컨센서스 0.62달러를 174% 웃돈 수치예요.
근데 진짜 시장이 열광한 포인트는 마진이었어요. 매출총이익률이 3분기 9.9%에서 이번 분기 17.5%로 확 뛰었거든요. 그동안 슈퍼마이크로 주가를 짓눌러온 게 바로 이 마진 압박 이슈였는데, 이번 분기에 확실한 반등 신호를 보여준 셈이죠. 찰스 리앙 CEO는 실적 발표에서 "우리의 토탈 AI/IT 솔루션 전략이 계속 강한 성과를 내고 있고, 지난 1년간 수백 개의 신규 기업 고객을 추가했으며 600억달러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해 2027 회계연도 진입 시점에 사상 최대 백로그를 확보했다"고 밝혔어요.
가이던스도 화끈했습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45억~155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16억8000만달러를 훌쩍 넘는 숫자예요. 연간 가이던스는 더 놀라운데, 650억~720억달러로 제시했거든요. 이건 2026 회계연도 대비 66%에서 최대 84% 성장을 의미하는 숫자입니다. 시장 컨센서스가 544억달러였으니 그것보다도 한참 위죠.
다만 매출 자체는 일부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23억3000만달러에는 살짝 못 미쳤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런데도 주가가 시간외로 9% 뛰고 다음 날 장중엔 한때 15%까지 올랐다는 건, 시장이 매출 숫자 하나보다는 마진 반등과 가이던스 상향에 훨씬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는 뜻이겠죠.
솔직히 저는 이 실적을 보면서 AI 서버 업황이 여전히 뜨겁다는 걸 다시 확인했어요. 엔비디아발 수요가 계속 이어지는 한 슈퍼마이크로 같은 조립·공급망 플레이어들도 계속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다만 이 업종 특유의 변동성, 그리고 과거 회계 이슈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있어서 다음 분기 실적 발표까지는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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