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상하이 스타마켓 상장 절차에 돌입했어요. 공모 규모 4,202억 위안(약 8,100억 원), 매출총이익률은 60%로 업계 최고 수준이에요. 세계 최초 흑자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상장이라 피규어AI 같은 경쟁사 몸값도 시험대에 올라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Unitree)가 8월 5일 상하이 스타마켓(STAR Market)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작했고, 8월 10일부터 일반 청약에 들어가요. 공모 규모는 약 42억 200만 위안, 원화로 치면 8,100억 원 정도 되는 돈이에요. 신주 4,044만 6,400주를 발행하는데 이게 상장 후 전체 지분의 10%에 해당한다고 하니, 상장 후 시가총액이 대략 8조 원대로 형성될 걸로 보여요.
근데 이 회사, 그냥 로봇 스타트업이 아니에요. 2025년 한 해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을 5,500대 넘게 출하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 회사고, 매출총이익률이 60.13%나 돼요. 같은 업계 경쟁사들이 보통 38~50% 사이인 걸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죠. 매출 성장도 무서운데, 2023년 1억 5,900만 위안이던 매출이 2025년 17억 800만 위안까지 뛰었어요. 2년 새 연평균 성장률(CAGR)이 226%라니 숫자만 봐도 좀 어질어질하네요.
물론 그늘도 있어요. 2026년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매출은 10억 5,200만~11억 2,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5.6~45.4% 늘었지만, 조정 순이익은 오히려 6.4~22.0% 줄어들 걸로 보인대요. 휴머노이드 로봇의 평균판매단가(ASP)가 2023년 59만 3,400위안에서 2025년 16만 6,400위안으로 3분의 1 넘게 떨어진 게 원인이에요. 근데 이게 꼭 나쁜 신호는 아니라고 봐요. 가격이 그만큼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상장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유니트리가 세계 최초로 실제 흑자를 내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상장이라는 점이에요. 지금까지 이 시장은 매출 공개 없이 밸류에이션만 부풀려온 회사가 많았거든요. 대표적으로 피규어AI(Figure AI)가 2025년 9월 390억 달러(약 53조원) 밸류에이션을 받았는데, 매출은 사실상 공개된 게 거의 없어요. 유니트리가 상장해서 매일 시장가로 평가받기 시작하면, 피규어AI를 포함한 업계 전체의 '진짜 몸값'이 처음으로 검증대에 오르는 셈이죠.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도 눈에 띄어요. 유니트리 상장 심사는 접수부터 승인까지 104일 걸렸는데, 이게 스타마켓 역대 최단 기록이래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량은 올 상반기에만 4만 대를 넘었고, 연간으로는 10만 대를 돌파할 걸로 전망되고 있어서, 지웬로보틱스나 비야디, 그리고 테슬라 옵티머스까지 경쟁 구도가 점점 치열해지는 분위기예요.
공모자금 사용처도 흥미로운데, 전체의 85%가량을 로봇 모델 R&D에 쏟아붓는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20억 위안 넘는 돈이 로봇 AI 모델 자체 연구개발에만 배정됐고요. 단순히 하드웨어 판매 회사가 아니라 AI 모델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로 읽혀요.
솔직히 로봇 업계 밸류에이션 거품 논란이 꽤 있었는데, 유니트리 상장 후 주가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전체 섹터의 투자 심리가 확 달라질 것 같아요. 8월 10일 청약 결과부터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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