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가 중국산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과 커넥티드 인버터 수입을 전면 금지했어요. 세계 시장 20%를 쥔 유니트리가 가장 크게 타격받을 전망이에요. 반도체에 이어 로봇까지, 미중 기술 분리가 한 단계 더 깊어지는 모습이에요.
솔직히 이번 건 타이밍이 좀 갑작스러웠어요. 현지시간 7월 28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가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 그리고 태양광·배터리 계통에 쓰이는 커넥티드 인버터 수입을 한꺼번에 막아버렸거든요. 발표와 동시에 즉시 효력이 생기는 조치라 업계가 꽤 술렁이고 있어요.
가장 크게 얻어맞은 곳은 역시 유니트리예요.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대략 2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회사인데, 최근엔 엔비디아 블랙웰 칩까지 탑재하기로 하면서 기세를 올리던 참이었거든요. 근데 하필 펜타곤이 유니트리를 군과 연계된 기업 리스트에 올린 직후에 이런 규제가 나온 거라,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는 얘기도 나와요.
FCC 쪽 설명을 보면 이유가 꽤 노골적이에요. 이 기기들이 공급망 취약성을 만들어 미국의 경제·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고, 핵심 인프라를 위협하는 사이버보안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었어요. 구체적으로는 로봇이 수집하는 데이터가 감시 목적으로 쓰일 가능성, 원격으로 로봇을 탈취당할 위험, 볼트 타이푼 공격과 비슷한 방식의 악성코드 설치 우려까지 언급됐고요.
인버터 쪽은 화웨이랑 선그로우가 같이 걸렸는데, 화웨이는 이미 제재를 워낙 많이 받아온 곳이라 새삼스럽지도 않죠. 반응은 예상대로 갈렸어요. 주미 중국대사관은 중국 기업 흠집 내기를 멈추라면서, 미국의 조치로 실질적 피해가 발생하면 반드시 상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고요. 반대로 미 하원 존 물레나 의원은 우리나라를 지키고 로보틱스 산업을 강화하는 조치라며 반겼어요.
사실 이번 조치가 눈에 띄는 이유는 로봇이 이제 단순 하드웨어가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물리 세계에서 움직이는 창구가 됐기 때문이에요. 챗봇 규제랑은 완전히 결이 다른 얘기죠. 개인적으로는 반도체·클라우드에 이어 로봇까지 미중 기술 분리가 확산되는 흐름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산업용 로봇이나 자율주행까지 번질지도 지켜볼 부분이에요.
이미 승인된 모델은 당장 회수되진 않지만, FCC가 인가를 취소할 권한은 남겨뒀다고 해요.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죠. 유니트리를 비롯한 중국 로봇업체들이 어떻게 반응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