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ISM 제조업 PMI가 54.0으로 발표되며 예상치(53.3)를 웃돌았어요. 신규 주문 지수가 56.8까지 뛰며 확장 국면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탄탄한 제조업 지표가 Fed 9월 인상 베팅에 또 하나의 근거를 보탰어요.
오늘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ISM(공급관리협회)이 6월 제조업 PMI를 54.0으로 발표했어요. 월가 예상치는 53.3이었는데, 이걸 가볍게 웃돌았습니다. 4월 52.7에서 5월 52.9로 찔끔 오르더니, 6월엔 확 튀어오른 셈이죠. 50을 넘으면 확장, 50 밑이면 위축인데 6개월 연속 50선 위에 머물고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세부 지표를 보면 더 흥미로워요. 신규 주문 지수(New Orders)가 56.8을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올랐고, 생산 지수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근데 이게 그냥 "경기 좋다"는 뜻만은 아니에요. 가격 지불 지수(Prices Paid)가 82.1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거든요. 4월 84.6보다는 살짝 내려왔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제조업체 57%가 "가격 변동성이 골칫거리"라고 응답했다는 부분도 눈에 띄고요.
솔직히 이 지표 하나만 놓고 보면 "경제 튼튼하네"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데, 지금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얘기가 달라져요.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지난주 신트라 ECB 포럼에서 "가이던스 없다"며 매파 기조를 재확인했고, 5월 JOLTS 구인건수도 759만 건으로 서프라이즈를 냈잖아요. 여기에 제조업 PMI까지 예상치를 상회하니, 트레이더들 머릿속엔 자연스럽게 "그럼 9월 인상 확률 더 올려야 하나"라는 계산이 돌아가기 시작한 거죠.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9월 인상 확률은 이미 49%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였는데, 이 발표 이후 추가로 반응할 가능성이 커 보여요.
사실 제조업 지표는 그 자체로는 '조용한' 지표예요. 실적 발표처럼 주가가 당일 20% 튀거나 하지도 않고요. 근데 이런 지표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만드는 게 바로 '컨센서스'거든요. 지금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4.42%까지 올라와 있는 것도, 어느 한 방의 이벤트가 아니라 이런 지표들이 차곡차곡 쌓인 결과라고 봐야 해요. 달러인덱스(DXY)도 101선을 지키고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PMI 발표가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무겁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 연준 이사 9명이 연내 최소 한 차례 인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