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이 장중 처음으로 7800을 돌파했어요. 시가총액은 70.8조달러, 美·中·日 GDP를 합친 규모예요. PPI 둔화로 9월 금리인상 우려가 줄며 랠리가 붙었습니다.
솔직히 오늘 숫자 보고 좀 놀랐어요. S&P500이 장중 7,808.42까지 찍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7800선을 뚫었거든요. 올해 저점이 6,400선 밑이었던 걸 생각하면 반년 조금 넘는 사이에 20% 넘게 튀어 오른 셈이에요. 1월에 7,000을 찍고 8월에 7,800까지 온 거니까, 딱 7개월 만에 11%대 추가 상승이고요.
근데 진짜 압도적인 건 시가총액이에요. 70.8조달러. 이게 어느 정도냐면 미국, 중국, 일본 세 나라 GDP를 다 합친 것과 맞먹는 숫자라고 하더라고요. 지수 하나, 그것도 500개 기업 바스켓에 들어있는 돈이 세계 3대 경제권 전체 생산량이랑 비슷하다는 거죠. 숫자만 놓고 보면 좀 아찔합니다.
오늘 랠리에 불을 지핀 건 어제 나온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예요. 전월 대비 보합으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고, 9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시장 전망치 기준 50%에서 35%까지 뚝 떨어졌어요. 2년물 국채금리는 6bp 내려 4.14%를 찍었고, 나스닥100도 1% 올랐습니다. 국채 10년물도 최대 9bp 하락했고, 30년물은 목요일 신규 입찰을 앞두고 8bp 빠졌다고 해요.
물론 다 오른 건 아니었어요. AI 하드웨어 업체 세레브라스(CBRS)는 2분기 매출 쇼크 여진으로 계속 밀렸고, 시스코(CSCO)랑 코히런트(COHR)도 오늘은 약세였습니다. 지수는 사상 최고인데 안을 들여다보면 종목별로 온도차가 꽤 크다는 얘기죠.
밸류에이션 얘기도 안 할 수가 없는데요, 현재 S&P500 PER이 42배 수준이라고 해요. 역사적 평균이 중간~20배 초반인 걸 감안하면 꽤 비싼 구간이긴 합니다.
JP모간이랑 모간스탠리가 연초에 잡았던 연말 목표치가 7,800이었는데, 그걸 8월 중순에 이미 넘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월가에서는 목표치를 8,000, 심지어 8,100까지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고요. 실적 성장이랑 AI 투자가 이제 빅테크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는 게 강세론자들 논리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속도가 좀 빠르다 싶긴 해요. 42배 PER에서 추가 상승이 이어지려면 결국 실적이 계속 따라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되면 되돌림도 그만큼 클 수 있으니까요.
연말까지 8,000을 볼지, 아니면 여기서 숨 고르기가 나올지, 다음 실적시즌이랑 9월 FOMC가 진짜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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