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매출이 1094억2000만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어요. 아이폰 매출은 22% 늘었지만, 공급 제약을 이유로 가이던스가 약하게 나왔어요. 시간외 주가는 6.65% 급락하며 실적 호조를 무색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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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7월 30일 장 마감 후 내놓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은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았어요. 매출 1094억2000만달러로 컨센서스 1088억6000만달러를 넘었고, 주당순이익(EPS)도 2.02달러로 예상치 1.89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이걸로 13분기 연속 매출·이익 동반 서프라이즈라고 하니, 트랙레코드 자체는 여전히 탄탄한 셈이죠.
아이폰 매출은 543억달러로 전년 대비 22% 늘었어요. 6월 분기 기준으로는 이례적으로 강한 수치예요. 맥 매출도 104억달러로 29% 뛰었고, 서비스 부문은 307억달러로 6월 분기 사상 최대를 다시 썼습니다. 다만 서비스 성장률 자체는 예전보다 둔화하는 흐름이라, 여기서부터 살짝 불안한 신호가 섞여 있었어요.
근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나온 가이던스가 분위기를 확 바꿔놨어요. 회사 측이 공급 제약을 이유로 다음 분기 매출 성장 전망을 낮게 잡으면서, 마진 압박까지 우려된다는 얘기가 나온 거죠. 시장은 즉각 반응했어요 — 주가는 정규장 종가 333.43달러에서 시간외 6.65% 급락한 311.25달러까지 밀렸습니다.
솔직히 이 패턴, 낯설지 않아요. 최근 몇 분기 동안 빅테크 실적 시즌마다 반복되고 있거든요. 매출·이익은 이겼는데 가이던스 한 줄 때문에 주가가 고꾸라지는 그림, 카바나나 퀄컴도 최근 비슷한 일을 겪었죠. 시장이 그만큼 미래 숫자에 예민해졌다는 뜻일 텐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실적 자체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는 신호로 보여요. 이미 비싸게 거래되고 있으니 웬만한 호재로는 성에 안 차는 거죠.
공급 제약이 정확히 어떤 부품, 어떤 라인에서 나온 얘기인지는 콘퍼런스콜에서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어요. 다만 아이폰 생산이 몰리는 시점과 겹치다 보니, 다음 분기 아이폰 출하량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전 장중 시가총액 5조달러를 터치하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급락은 그 프리미엄이 얼마나 얇은 얼음 위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셈이에요.
실적 서프라이즈 13분기 연속이라는 기록은 지켜졌지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