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챗GPT와 그록의 군용 버전을 300만 명에게 개방했어요. 이미 170만 명이 GenAI.mil에서 이용 중인데, 앤스로픽 클로드는 빠졌어요. 클로드는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돼 소송으로 다투는 중이에요.
미 국방부가 8월 31일에 꽤 큰 걸 발표했어요. 챗GPT랑 그록의 군용 버전을 정식으로 풀었거든요. 이름도 있어요, '챗GPT 밀'이랑 '그록 포 거번먼트'. 이게 올라가는 곳이 GenAI.mil이라는 국방부 전용 보안 포털인데, 작년에 만들어져서 원래 구글 제미나이는 이미 쓰고 있었대요.
숫자가 인상적이에요. 대상 인원이 민간·군인 합쳐서 300만 명인데, 그중 벌써 170만 명이 GenAI.mil에 등록해서 쓰고 있대요. 절반 넘는 인원이 이미 온보딩됐다는 거니까, 정부기관치고는 도입 속도가 꽤 빠른 편이죠.
두 모델 역할도 좀 다르게 나뉘어요. 챗GPT 밀은 채팅, 파일, 프로젝트, 커스텀GPT 기능으로 문서 작업이 많은 행정·물류·계획·정책 업무를 지원하는 쪽이고요. 그록 포 거번먼트는 좀 더 넓은 범위를 노려요. 국방부 설명으로는 조달 담당자의 시장조사 분석부터 병참 담당자의 공급망 관리까지, 임무를 더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하도록 돕는다고 해요.
근데 이번 발표에서 진짜 눈에 띄는 건 따로 있어요. 바로 클로드가 빠졌다는 거예요. 앤스로픽은 트럼프 행정부한테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된 상태인데, 이게 국방부한테 제한 없는 접근권을 안 주고 안전장치를 고집한 데 대한 조치였대요. 앤스로픽은 지금도 이 지정을 두고 법정에서 다투고 있고요. 사실 얼마 전에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이 지정 관련해서 앤스로픽이 일부 승소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GenAI.mil에는 여전히 클로드 자리가 없는 걸 보면 완전히 정리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이 대목이 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결국 안전 가드레일을 고집하는 회사가 정부라는 큰손 고객한테 밀려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잖아요. 오픈AI랑 xAI는 정부 요구에 좀 더 유연하게 맞춰준 셈이고, 앤스로픽은 원칙을 지키다가 시장을 놓친 셈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꼭 나쁜 신호는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AI 안전 기준을 지키는 회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업계 전체에 긴장감을 주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국방부는 이 외에도 AWS,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리플렉션AI 등과 손잡고 기밀망용 AI 역량도 키우고 있다고 해요. 비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어요.
사실 GenAI.mil 자체도 흥미로운 실험이에요. 정부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챗봇을 아무렇게나 쓰면 보안 문제가 생기니까, 아예 별도 포털을 만들어서 상용 프론티어 모델을 국방부 데이터 밖으로 안 나가게 격리해놓은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단순히 "공무원들도 챗GPT 쓴다"는 얘기가 아니라, 정부가 빅테크 AI를 어떻게 통제된 방식으로 들여올지에 대한 하나의 모델을 만들고 있는 셈이에요. 다른 나라 정부들도 이거 눈여겨보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발표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포인트는, 국방부가 GenAI.mil 외에도 AWS·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리플렉션AI랑 손잡고 기밀망용 AI 역량을 따로 키우고 있다는 거예요. 결국 비밀등급이 낮은 업무는 상용 챗봇으로, 진짜 민감한 업무는 별도 파트너십으로 나눠서 가겠다는 그림 같아요. 이렇게 층을 나눠서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른 정부기관에도 참고가 될 만하다고 봐요.
안전 원칙 지키다가 국방부 시장을 놓친 앤스로픽, 이 선택 어떻게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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