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가 연준 금리 전망을 동결에서 두 차례 인상으로 완전히 뒤집었어요. 9월과 12월 FOMC에서 각각 0.25%p씩 올릴 거라는 얘기예요. 국채금리와 달러가 꿈틀대며 원화 환율에도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예요.
솔직히 이번 주는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그냥 가만히 있을 거라는 데 별 이견이 없었거든요. 근데 UBS가 갑자기 태세를 완전히 바꿨어요. 9월 15~16일 FOMC에서 0.25%p, 12월에 또 0.25%p. 동결에서 두 번 인상으로, 한 번에 방향을 확 트는 유턴을 해버린 거죠.
방아쇠는 지난 금요일 나온 8월 미국 고용지표였습니다 📊.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6만2천 명 늘었는데, 시장 예상을 한참 웃도는 수치였어요. 실업률은 4.1%로 그대로였고요. 숫자만 보면 경기가 식고 있다는 그림과는 거리가 멀죠.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못 박았고, 공급망 병목 때문에 물가가 다시 튈 위험까지 거론했어요 ⚠️.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조합인 탄탄한 고용과 매파적 발언이 하루 만에 겹쳐버린 셈입니다.
숫자로도 확인이 됩니다. CME 페드워치 툴 기준으로 9월 인상 확률이 목요일 52%에서 금요일 58%로 뛰었어요. 하루 만에 6%p면 꽤 큰 폭이에요 📈.
개인적으로는 이 타이밍이 좀 아이러니하다고 봅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주거비 부담을 줄이자며 연준에 금리 인하를 계속 압박해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잖아요. 근데 정작 트럼프 본인이 앉힌 워시 의장이 인하는커녕 인상 쪽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거예요. 백악관 내부에서도 온도차가 꽤 있어 보입니다 🏦.
시장 영향도 짚어볼 만합니다. 인상 베팅이 강해지면 국채금리는 다시 오르고, 달러도 힘을 받을 가능성이 커요(다만 최근 엔화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흐름은 이 얘기와는 별개라 넘어갈게요). 달러 강세는 신흥국 통화 전반에 부담이고, 원화도 예외는 아니에요. 지금 원/달러 환율이 1,340~1,345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인상 전망이 굳어지면 코스피 외국인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사실 UBS 하나가 전망을 바꿨다고 연준이 진짜로 두 번 올릴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에요. 근데 시장 컨센서스였던 금리 인하 사이클이라는 서사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주 나올 미국 CPI 발표가 진짜 분수령이 될 것 같은데, 물가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 인상 베팅에 더 힘이 실릴 거고, 반대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 UBS의 유턴도 머쓱해질 수 있어요. 과연 어느 쪽으로 기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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