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빈만찬 헤드테이블에 젠슨 황과 머스크가 나란히 앉았어요. 근데 정작 반도체 수출 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AI 패권 경쟁 핵심축이 결국 엔비디아·테슬라·AMD·애플이란 걸 보여준 장면이에요.
관련 종목: Nvidia (NVDA) · Tesla (TSLA) · AMD (AMD) · Apple (AAPL)
9월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시진핑 국가주석 국빈만찬, 다들 기사 제목만 보고 지나쳤을 수도 있는데 좌석 배치를 자세히 보면 꽤 재미있어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양옆으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리사 수 AMD CEO, 팀 쿡 애플 CEO가 나란히 앉았거든요. 이 정도면 자리 배치가 아니라 사실상 메시지죠.
솔직히 이 네 명의 조합이 우연은 아니에요. 젠슨 황이랑 리사 수는 미국의 대중국 첨단 AI 반도체 수출 통제로 직접 타격받는 회사들 대표고, 머스크랑 팀 쿡은 반대로 중국 시장 접근성과 현지 생산이 핵심인 회사들 대표거든요. 리사 수는 만찬 전 인터뷰에서 "기술은 전 세계 생태계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분야"라고 말했는데, 이게 에둘러 표현한 거지 사실상 수출 규제 완화를 바라는 속내나 다름없어요.
근데 정작 결과는 기대만큼 화끈하지 않았어요. 이번 정상회담에서 첨단 AI 칩 수출 규제 완화 관련 발표는 하나도 없었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수준의 통제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만찬 자리는 화기애애했지만 정책은 그대로라는 얘기죠.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엔비디아·AMD의 중국向 매출 회복 기대가 이번 회담으로 딱히 커지진 않았다는 뜻이에요.
반면 머스크와 쿡 쪽은 좀 다른 그림이에요.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있어서 머스크가 만찬 전 이 공장을 "보석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을 정도고, 애플은 작년 중국 관련 매출이 640억달러가 넘었어요. 이 두 회사는 중국 시장 접근과 현지 생산이 사업의 핵심축이다 보니, 미중 관계가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바로 타격을 받는 구조예요.
사실 이 장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누가 없었냐는 거예요. AI 개발 속도 조절론을 자주 얘기해온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다리오 아모데이는 이번 만찬에 초대받지 못했어요. 엔비디아·AMD·테슬라·애플처럼 중국과의 상업적 이해관계가 뚜렷한 기업들만 자리했다는 점에서, 이번 만찬이 누구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리였는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