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락업 해제 충격을 딛고 이틀 연속 반등했어요. 9억1100만주가 풀렸는데도 주가는 금요일 하루에만 14% 넘게 뛰었습니다. 테슬라와 168억달러 규모 AI 반도체 합작공장까지 발표되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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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며칠 전만 해도 스페이스X 얘기하면 다들 락업 해제발 폭락 걱정뿐이었잖아요. 실제로 락업 해제 당일에는 주가가 11%대까지 빠지면서 "역시나" 하는 분위기였고요. 근데 이게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목요일에 6% 반등하더니 금요일엔 14.09% 급등하며 131.06달러까지 올라섰어요. 8월 저점이었던 105달러 근처에서 보면 이틀 만에 20% 넘게 회복한 셈입니다.
숫자로 보면 이번 락업 해제, 사실 역대급 규모였어요. 9억1100만주가 한꺼번에 시장에 풀렸는데 이건 거래 가능 주식 수를 두 배 넘게 늘리는 물량이었거든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공급이 이렇게 갑자기 늘면 주가는 눌릴 수밖에 없죠. 근데 기관 매수세가 이 물량을 그대로 흡수해버렸다는 게 이번 반등의 핵심입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더그 안무스는 투자자들이 락업 해제 전부터 이미 상당한 포지션 조정을 미리 해뒀다고 짚었는데, 이게 매도 압력을 크게 줄인 배경이라는 분석이에요.
근데 솔직히 반등의 진짜 트리거는 따로 있었다고 봐요. 바로 테슬라와의 168억달러짜리 AI 반도체 합작공장 발표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우주 데이터센터에도 이제 엔비디아 칩만 쓰겠다고 언급했던 게 최근 며칠 사이 화제였는데, 이번엔 아예 테슬라와 손잡고 자체 AI 반도체 생산까지 들어가겠다는 거예요. 스페이스X를 단순 로켓·위성 회사가 아니라 AI 인프라 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서사가 시장에서 힘을 받기 시작한 거죠.
애널리스트들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씨티와 번스타인이 잇따라 강세 의견을 냈고, 모건스탠리는 이번 락업 해제를 오히려 매수 진입 기회로 보면서 목표주가를 140달러까지 열어뒀어요. 지금 주가가 131달러 선이니까 추가 상승 여력을 꽤 크게 본다는 뜻이겠죠.
사실 이번 사례는 락업 해제라는 게 무조건 악재는 아니라는 걸 보여준 케이스 같아요. 물량이 아무리 많이 풀려도 그걸 받아줄 수요와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같이 오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바뀔 수 있다는 거죠. 다만 168억달러짜리 합작공장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꽤 걸릴 텐데, 그 사이 주가가 스토리만으로 너무 앞서간 건 아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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