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 공습을 전격 취소했어요. 다우존스 +900포인트, S&P 500 +1.7%, 나스닥 +2.5%, WTI는 3% 급락했습니다. 이란 최고 지도부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합의 발표"를 예고했어요.
근데 진짜 오늘 같은 날이 있어요. 아침부터 시장이 긴장감 속에 열렸는데, 장 후반에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한 방이 판을 완전히 뒤집었거든요.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한다. 이란 최고 지도부 선에서 협상이 승인됐고, 서명 시간과 장소는 조만간 발표하겠다." 이 발언 하나에 다우존스가 900포인트 이상(+1.8%) 치솟고 📈, S&P 500은 +1.7%, 나스닥은 +2.5%까지 뛰었어요. 한마디로 100일 가까이 이어진 전쟁의 출구가 보이는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시장이 이렇게 폭발적으로 반응한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어요.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약 100일이 지나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폭등했고, 그게 각국 인플레이션에 직격탄을 날렸거든요. 오늘 아침만 해도 5월 미국 PPI가 연간 6.5%로 발표됐는데, 가솔린 도매가가 23%나 폭등한 탓이 컸어요.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된다는 건 단순히 유가가 조금 낮아지는 게 아니라,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전체가 구조적으로 달라지는 의미예요. ECB가 오늘 2.25%로 금리를 올린 이유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다음 주 FOMC에서 인상을 고려하는 이유도 결국 이란전쟁이 만든 에너지 물가 때문이니까요.
WTI는 당일 3% 넘게 급락해 87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어요. 겉보기엔 작은 움직임 같지만 방향이 중요해요. 불과 1주일 전에도 비슷한 평화 신호에 유가가 하루 10% 이상 폭락한 적이 있었거든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발표를 100% 확신하진 않아요. 트럼프는 지난 3개월간 이런 식의 발언을 수십 번 반복했거든요. 그때마다 시장이 일시 폭등했다가 며칠 후 원점으로 돌아오는 사이클이 이어졌어요. 오늘도 이란 측 협상 관계자는 즉각 "우리는 아직 어떤 협정에도 합의한 바 없다"고 반박 성명을 냈어요.
그럼에도 오늘이 조금 다른 건, '공습'이라는 구체적인 군사 행동을 직접 취소했다고 발표한 점이에요. 이전 발언들은 "협상 중", "매우 좋은 대화" 같은 모호한 표현이었는데, 오늘은 예정됐던 작전 자체를 명시적으로 멈췄다고 했으니까요. 시장도 그 차이를 읽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