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기지를 동시에 직접 타격했어요. 브렌트유는 3.7% 오른 78.86달러, 나스닥100 선물은 1.37% 급락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 선언에 이어 확전 국면 진입, 이번 주 증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에요.
근데 진짜 주말 사이에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갔어요. 토요일에 미군이 이란 내 140개 표적을 타격한 데 이어 일요일에도 추가 공습이 이어졌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오늘 새벽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걸로 맞대응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는 아리프잔(Arifjan)과 알리 알살렘(Ali Al Salem) 기지, 바레인에서는 주파이르(Juffair)와 셰이크 이사(Sheikh Isa) 공군기지가 표적이 됐고요. 특히 셰이크 이사 기지에서는 헬기 정비시설, P-8 포세이돈 초계기가 있던 격납고, 드론 지휘통제센터까지 맞았다고 하니 이번엔 그냥 상징적 대응이 아니라 꽤 작정하고 노린 느낌이에요.
저희가 지난 글에서 다뤘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이 그저 말뿐이 아니었다는 게 이번 주말 확인된 셈이죠. 이번엔 이란이 걸프 산유국 영토 안에 있는 미군 시설을 직접 때렸다는 점에서, 확전 단계가 한 단계 더 올라간 걸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사우디나 UAE 같은 다른 산유국까지 이 흐름에 말려들지가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변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뉴욕증시 선물은 월요일 개장 전부터 일제히 밀렸는데, 다우존스 선물이 229포인트(-0.43%) 빠졌고 S&P500 선물은 -0.58%, 특히 나스닥100 선물은 -1.37%까지 하락폭을 키웠어요. 유가는 반대로 치솟았죠. 브렌트유 선물이 3.7% 오른 배럴당 78.86달러, WTI도 3% 넘게 올라 74.05달러를 찍었습니다.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유조선 물동량이 전쟁 전 하루 130척 수준에서 최근엔 하루 6척까지 쪼그라들었다는 통계를 보면, 이게 단순 심리적 공포가 아니라 실제 물류 병목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국내 증시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코스피는 장중 -4.62%까지 밀리며 7,130선까지 내려앉았고 코스닥도 -1.03% 빠졌습니다. 외국인·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섰다는 얘기도 들리고요. 사실 지난주에 이미 한 차례 6,953까지 밀렸다가 반등했던 걸 생각하면, 이번 주말 확전 소식이 그 반등분을 거의 다 되돌린 셈이죠.
사실 이 여파가 단순히 주식시장에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도 짚어볼 만해요. 원유 대부분을 호르무즈를 통해 들여오는 한국·일본 입장에서는 유가 급등이 곧바로 물가 압박으로 이어지거든요. 안 그래도 한국은행이 이번 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인데, 유가까지 뛰면 그 명분이 더 세지는 셈이죠. 금값도 덩달아 들썩이면서 온스당 4,000달러 위에서 다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고요.
솔직히 이 정도면 이번 주 예정된 JP모건·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은행 실적 발표까지 겹쳐서 변동성 장세가 꽤 오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란이 걸프 국가 영토를 직접 타격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 제일 걸리네요, 이게 단순 보복 카드였는지 아니면 진짜 확전 신호탄이었는지는 며칠 안에 드러날 것 같습니다.
다음 단계로 이란이 호르무즈를 물리적으로 봉쇄할 장비까지 동원할지, 아니면 이 정도 선에서 양측이 다시 물밑 협상에 들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어요. 이번 주 발표되는 CPI와 은행 실적, 그리고 중동발 헤드라인을 같이 체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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