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나뉘어 있던 코파일럿 앱을 하나로 합치기 시작했어요. 웹·모바일부터 8월 중순 순차 적용되고, 윈도우·맥 앱은 9월에 합류해요. 개인정보와 회사 데이터는 분리한 채, 계정만 오갈 수 있게 설계됐다고 해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써보신 분들은 은근히 헷갈리셨을 거예요. 개인용 '코파일럿' 앱 따로, 회사에서 쓰는 'Microsoft 365 코파일럿' 앱 따로였으니까요. 로그인도 따로 해야 하고, 어느 앱에서 무슨 기능이 되는지도 헷갈리고요.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둘을 하나의 앱으로 합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어요. 앱 이름은 그냥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으로 통일하고, 아이콘도 새로 바꿨다고 하네요.
방식은 이래요. 개인 계정과 회사·학교 계정을 둘 다 갖고 있던 사용자라면, 이제 하나의 앱 안에서 계정을 전환하면서 쓸 수 있게 돼요. 개인 대화 기록이랑 회사 업무 데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Entra) 기준으로 여전히 분리되어 관리된다고 하니, 보안 걱정하시는 분들은 일단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웹 주소도 바뀌는데요, 기존 m365.cloud.microsoft에서 copilot.cloud.microsoft로 넘어간다고 해요. 8월 중순부터 이 주소가 프리뷰로 열리고, 8월 말부터는 자동 리다이렉트가 표준으로 적용될 예정이에요.
사실 이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예고했던 '슈퍼 앱' 전략의 첫 단추예요. 챗GPT가 검색, 쇼핑, 코딩까지 다 끌어안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코파일럿도 업무와 일상을 가리지 않고 하나의 창구로 만들겠다는 거죠.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 통합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아요. 회사 계정으로 로그인한 채로 무심코 개인적인 질문을 던졌다가 관리자한테 로그가 남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 저만 하는 건 아닐 것 같거든요.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정별로 데이터가 분리된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 하나의 앱 안에서 왔다갔다 하다 보면 실수로 잘못된 계정에 뭔가 남기는 일도 충분히 생길 수 있잖아요.
참고로 이런 통합 시도,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얘기는 아니에요. 구글도 제미나이 앱 하나로 검색·업무·개인비서 기능을 다 밀어넣고 있고, 오픈AI 역시 챗GPT 안에 쇼핑이나 브라우징 같은 기능을 계속 붙이는 중이잖아요. 다들 사용자가 여러 앱을 오가지 않고 한 곳에만 머물게 만들려는 거예요. 그만큼 '입구'를 차지하는 싸움이 치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