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합병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성사되면 몸값이 400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딜인데,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7% 급락했어요. 항암제 사업이 크게 겹쳐서 규제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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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건 좀 뜬금없다는 반응이 많아요.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과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두 회사 다 세계 톱10 안에 드는 제약사인데, 합쳐지면 시가총액이 4000억달러에 육박할 거란 전망이 나와요. 성사되면 역대 제약업계 M&A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가 되는 거죠.
근데 시장 반응이 진짜 재밌어요. 보도가 나오자마자 아스트라제네카(AZN)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7%까지 밀렸고, 반대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Y)은 프리마켓에서 6% 뛰었어요. 보통 합병 소식이 나오면 인수 대상 쪽 주가가 오르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엔 정반대예요. 시장이 "이 딜, 대체 누구한테 좋은 거야?"라고 되묻고 있는 셈이죠.
사실 이유는 명확해요.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몇 년간 성장률도 좋고 신약 파이프라인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회사예요. 반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느낌이었고요.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성장세와 혁신 역량을 감안하면 이 조합이 좀 당황스럽다"고 썼어요. 잘나가는 회사가 굳이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인 회사와 왜 합치냐는 의문인 거죠.
두 회사 다 공식 입장은 아직 안 내놨어요. 아스트라제네카는 노코멘트였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쪽은 아예 답변을 안 했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 나온 얘기는 전부 복수의 소식통발 보도 수준이에요. 딜이 초기 단계라는 뜻이겠죠.
규제 이슈도 상당히 클 것 같아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매출의 40% 넘게가 항암제에서 나오고, 아스트라제네카도 전체 매출 절반 가까이가 암 치료제예요. 두 회사 파이프라인이 겹치는 영역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반독점 전문 변호사 앙드레 발로우(DBM Law Group)는 "트럼프 행정부의 FTC가 이 정도 겹치는 딜을 그냥 통과시키진 않을 것"이라며 상당한 사업 매각이 조건으로 붙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어요.
만약 딜이 성사되면 합병 법인은 시가총액 기준 세계 4위 제약사가 될 거라는 전망도 나와요.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정도를 빼면 웬만한 빅파마는 다 제치는 규모죠. 근데 4000억달러짜리 딜이 정말 최종 합의까지 갈지, 아니면 초기 논의 단계에서 흐지부지될지는 아직 아무도 몰라요. 솔직히 이런 대형 제약 M&A는 보도 나오고 몇 주 안에 없던 일이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 딜이 진짜 성사된다면 항암제 시장 경쟁 구도 자체가 확 바뀔 것 같아요. 근데 딱 그 이유 때문에 규제당국이 더 깐깐하게 볼 수밖에 없을 거고요. 제약업계 빅딜치고 이렇게 시장 반응이 엇갈리는 경우도 오랜만인 듯해요. 일단 지금 나온 숫자만 보면 시장은 이 딜에 회의적인 쪽에 가까워 보이고요.
다음 주면 두 회사 중 한쪽에서라도 공식 입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그때 다시 짚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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