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이 S&P500 연말 목표치를 8000으로 또 올렸어요. 6월 7600 → 7800 → 8월 8000, 두 달 새 두 번째 상향입니다. AI 대규모 투자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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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이 또 목표주가를 올렸어요.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야스가 이끄는 전략팀이 S&P500 연말 목표치를 8000으로 상향했는데, 이게 벌써 두 달 새 두 번째예요. 6월 초 7600에서 6월 24일 7800으로 올렸다가, 이번에 다시 8000까지 온 거죠. 금요일 종가(7757.64)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 3.1% 정도 더 갈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근데 이번 상향의 핵심은 숫자 자체보다 이유예요. 그동안 시장에서는 AI 투자가 너무 과해서 언젠가 거품 걱정된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잖아요. JP모간은 이번 보고서에서 그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어요. "쌓여있던 백로그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고요.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클라우드 성장세가 견고하다는 게 근거입니다. 즉 AI 자본지출이 이제 진짜 돈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얘기죠.
숫자로 보면 더 확실해요. 2026년 EPS 전망치를 350달러에서 365달러로, 2027년은 390달러에서 420달러로 올렸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발표된 S&P500 436개 기업 중 85.1%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하는데, 이게 1994년 이후 평균인 68%를 훌쩍 넘는 수치예요. 사실 이 정도 서프라이즈 비율은 흔치 않거든요. 그만큼 이번 실적 시즌이 유독 강했다는 뜻이겠죠.
밸류에이션 배수는 20배 선에서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도 눈에 띄어요. 목표주가를 올린 건 배수를 더 후하게 쳐줘서가 아니라, 순전히 이익 전망 자체가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좀 안심되는 지점이에요. 밸류에이션 팽창이 아니라 실적 개선이 근거라면 그나마 덜 위태롭잖아요.
물론 리스크도 같이 짚었어요.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있고, 주식·채권 발행 물량이 많다는 것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상향 랠리가 이어지려면 결국 실적이 계속 뒷받침해줘야 하는데, 3분기·4분기에도 이 서프라이즈 비율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이번 발표를 보면서 든 생각은, 월가 대형 하우스들이 AI 실적 시즌을 완전히 다르게 해석하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언제 거품 터지나"가 주된 화두였는데, 지금은 "얼마나 더 갈 수 있나"로 톤이 바뀌었거든요. 8000이라는 숫자가 맞을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적어도 월가의 컨센서스 자체가 계속 위로 움직이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여요.
참고로 월가 전략가들 평균 목표치는 7845 정도였다고 하니, JP모간의 8000은 그중에서도 꽤 공격적인 축에 속해요. 다른 대형 하우스들이 얼마나 따라올지도 관전 포인트고요.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같은 곳도 이미 몇 차례 목표치를 올린 전례가 있는데, 이번 실적 서프라이즈 비율을 감안하면 추가 상향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려워 보여요.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도 이 흐름은 남 얘기가 아니에요. 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성장이 근거로 언급됐는데, 이 세 곳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결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같은 국내 메모리 업체들 실적으로 연결되는 구조거든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실적이 좋을수록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라, 이번 JP모간 리포트는 그냥 미국 시장 얘기로만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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