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971년 나스닥 상장 이후 처음으로 15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했어요. 발표 직후 주가는 5% 빠진 96.97달러, 반면 AMD·엔비디아·브로드컴은 거의 무반응이었습니다. AI 파운드리 승부수에 실탄을 채우는 모양새인데, 시장은 일단 희석 부담부터 반영한 거죠.
관련 종목: Intel (INTC) · AMD (AMD) · Nvidia (NVDA)
오늘 아침 인텔 뉴스 보고 좀 놀랐어요. 150억달러(약 20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낸다는데, 이게 인텔이 1971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처음 하는 공모 증자라고 하더라고요. 반세기 넘게 한 번도 안 했던 걸 지금 하는 거니까, 그 자체로 상징적인 사건이에요.
구조는 이렇습니다. JP모간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씨티그룹이 공동 주관사로 붙었고, 아직 공모가와 발행 주식 수는 확정되지 않은 프리미너리 단계예요. 여기에 주관사들이 30일 안에 22억5000만달러어치를 추가로 살 수 있는 옵션까지 붙었으니, 최대치로 가면 172억5000만달러 가까이 될 수도 있는 거죠.
돈 쓸 곳은 딱히 새롭지 않아요. "일반 기업 목적, 설비투자, 운전자본"이라고 밝혔는데 사실상 파운드리 증설 얘기예요. 인텔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58억~168억달러를 제시하면서 캐펙스만 200억달러를 쓰겠다고 했거든요. TSMC 따라잡겠다고 18A·14A 공정에 계속 돈을 쏟아붓는 중인데, 최근엔 테슬라를 14A 파운드리 고객으로 확보하기도 했어요.
근데 시장 반응이 재밌어요. 인텔 주가만 5% 빠지고 AMD는 1% 남짓, 엔비디아·브로드컴은 거의 그대로였거든요. 반도체 섹터 전체가 흔들린 게 아니라 딱 인텔만 맞은 거예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도 그대로였고요. 그러니까 이건 업황 우려가 아니라 순수하게 "주식 더 찍어내니까 기존 주주 지분 희석되잖아" 하는 반응인 거죠.
사실 타이밍은 나쁘지 않았어요. 인텔 주가가 연초 대비 175% 올라 있는 상태에서 증자를 낸 거라, 회사 입장에서는 비싸진 주가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한 셈이거든요. 월가 평균 목표주가는 115.17달러로 현재가보다 19%가량 높고, 애널리스트 구성도 홀드 31곳, 매수 14곳, 매도 3곳으로 아직은 우호적인 편이에요. 옵션시장 풋콜비율도 0.47로, 패닉 매도라기보단 정상적인 헤지 수준이라고 하고요.
솔직히 저는 이 증자,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봐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