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2분기 매출 115억달러를 발표, 전년 대비 14배 넘게 폭증했어요. 사상 첫 조정영업이익 흑자 전환, 연환산 매출은 지난 5월 이미 470억달러를 넘겼어요. 10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몸값 2조달러가 거론되며 반도체·AI인프라주가 일제히 반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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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미국 증시 선물이 슬쩍 들썩였어요. 원인은 앤트로픽📈. 클로드(Claude)를 만드는 그 회사 맞습니다. 2분기 잠정 매출이 115억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나스닥100 선물이 장초반 0.5%가량 올랐고, 마이크론(Micron)이 3% 뛰고 브로드컴(Broadcom)도 1% 상승, 유럽 반도체주까지 덩달아 강세를 탔다고 하네요.
숫자만 보면 진짜 놀랍긴 해요. 작년 같은 분기 매출이 7억 8,700만달러였는데 1년 만에 14배 넘게 뛰었고, 1분기 47.3억달러에서 2분기 115억달러로 반년도 안 돼 두 배 넘게 불어난 셈이거든요. 게다가 이번 분기엔 처음으로 조정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냈다고 합니다. 연환산 매출(ARR)은 이미 5월에 47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하니, 지금 속도면 2028년 매출 목표로 알려진 1,900억~2,000억달러도 허황된 숫자는 아닐지도 몰라요.
근데 사실 시장이 더 주목하는 건 매출 자체보다 타이밍이에요. 앤트로픽은 지금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을 주간사로 세워 10월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데,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몸값을 2조달러 위로 잡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스페이스X 상장 밸류에이션을 넘어서는 역대급 규모가 될 거란 전망도 있고요. 솔직히 이 정도 밸류에이션이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급 몸값인데, 그만한 성장이 뒷받침되는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문제죠.
흥미로운 건 시장 반응 방식이에요. 앤트로픽 자체는 아직 비상장이라 개인 투자자가 직접 살 방법이 없는데도, 매출 서프라이즈가 나오자마자 엔비디아·AMD·마이크론·브로드컴 같은 AI 인프라 관련주들이 먼저 반응했다는 거죠. 결국 AI 붐이 진짜냐 아니냐를 판단할 때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모델 회사'들의 매출 성장세가 반도체·클라우드 밸류체인 전체의 온도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 흐름이 꽤 합리적이라고 봐요. AI 애플리케이션 레이어 매출이 늘어야 그 아래 GPU·메모리·네트워크 장비 수요도 진짜로 늘어나는 거니까요.
다만 우려도 없진 않아요. 파운드리 인가 반도체 팹 확장이든 다 자본집약적인데, 앤트로픽 같은 회사들이 이 속도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 아니면 지금이 밸류에이션 피크일지는 아무도 확답 못 하잖아요. 포춘(Fortune)이 최근 "앤트로픽의 2조달러 수학 문제"라는 제목으로 현재 사업 규모가 목표 밸류에이션에 한참 못 미친다고 꼬집은 기사도 있었고요. 매출이 늘어도 밸류에이션 갭은 여전히 논쟁거리라는 거죠.
10월 상장까지 이제 두 달 정도 남았는데, 그 사이 분기 실적이 한 번 더 나올 수도 있고 오픈AI와의 매출 경쟁 구도도 계속 화제가 될 것 같아요. AI 인프라주 들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번 같은 '깜짝 매출' 뉴스 하나에 하루 등락이 갈릴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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