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링 스타트업 오우라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요. 주당 40~44달러, 완전희석 기준 몸값이 최대 156억달러로 책정됐어요. 구독 매출이 1년 새 121% 늘어난 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포인트예요.
관련 종목: 오우라 (OURA) · 애플 (AAPL) · 삼성전자
손가락에 끼는 반지 하나가 몸값 156억달러짜리 회사를 만들 수 있을까요. 핀란드발 스마트링 스타트업 오우라(Oura)가 이번 주 나스닥 데뷔를 앞두고 있어요. 9월 21일 로드쇼를 시작했고, 공모가는 주당 40~44달러 범위로 제시됐어요. 공모 주식 수는 5000만주, 이 중 회사가 직접 발행하는 신주는 1350만주고 나머지 3650만주는 기존 주주들이 내놓는 구주예요.
이 조건대로면 초기 시가총액은 128억~141억달러, 완전희석 기준으로는 최대 156억달러에 달해요. 공모 규모만 최대 22억달러 수준이고요. 근데 흥미로운 건 청약 수요가 공급의 4배 가까이 몰렸다는 소식이에요. 투자자들이 이 반지 회사에 꽤 진심이라는 거죠.
숫자만 보면 왜 이렇게 관심이 쏠리는지 이해가 가요. 오우라의 구독 매출은 1년 새 121% 늘어나서 2억4050만달러를 찍었고, 매출총이익률은 55%까지 올라왔어요. 2026회계연도 9개월 기준 순이익도 6080만달러로 흑자전환에 성공했고요. 하드웨어 회사가 아니라 헬스 데이터 구독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전략이 숫자로 증명되고 있는 셈이에요.
근데 솔직히 좀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웨어러블 기기 회사가 상장 초반에 화려하게 데뷔했다가 이후 성장이 꺾이면서 고전한 사례, 펠로톤이나 핏빗 같은 케이스를 떠올리면 마냥 낙관하긴 어렵거든요. 게다가 이 시장이 오우라 혼자만의 무대도 아니고요. 애플워치의 헬스 기능은 계속 강화되고 있고, 삼성전자도 갤럭시 링으로 이미 반지형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든 상태예요. 오우라가 니치 마켓의 강자에서 벗어나 진짜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죠.
그래도 구독 모델로 반복 매출을 만들어낸다는 스토리 자체는 투자자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이에요. 하드웨어 판매는 한 번으로 끝나지만, 헬스 데이터 분석과 코칭 기능을 월 구독으로 묶으면 매출이 꾸준히 쌓이니까요. 상장 이후에도 이 구독 전환율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주 실제 상장이 이뤄지면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얼마나 뛰는지, 그리고 그 열기가 며칠이나 이어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았던 걸 생각하면, 오우라의 데뷔 성적표는 하반기 IPO 시장 전체의 온도계 역할도 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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