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4대 은행이 일제히 Fed 9월 금리인상 전망으로 돌아섰어요. CME 선물시장 인상 확률은 89%까지 치솟았고, 금값은 온스당 4271달러로 3주 최저를 찍었습니다. 오일 쇼크와 인플레 우려가 겹치며 안전자산 셈법 자체가 흔들리는 분위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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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최근 며칠 금값 차트를 보신 분들은 좀 당황하셨을 것 같아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온스당 4400달러를 넘봤던 금이, 오늘(9월14일) 뉴욕 시장에서 장중 4271달러까지 밀리면서 8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썼거든요. 3주 연속 주간 하락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하네요. 📉
근데 이게 단순히 금 시장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진짜 배경은 Fed 9월 FOMC를 바라보는 월가의 시선이 하루아침에 뒤집혔다는 데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씨티, 웰스파고 정도만 매파 경고를 하던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골드만삭스·JP모간·HSBC·도이체방크까지 대형은행 네 곳이 나란히 "9월 15~16일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을 공식 전망으로 못박았어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골드만삭스 수석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9월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잘라 말했었는데, 8월 근원 CPI 서프라이즈 하나로 입장이 완전히 바뀐 셈이죠. 🏦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보면 숫자가 더 극적이에요. CPI 발표 전인 9월5일만 해도 인상 확률은 67%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89%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시장이 거의 "인상은 기정사실"로 가격을 매기고 있다는 뜻이에요. ⚠️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게 유가예요.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송유관을 일시 폐쇄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7달러 선까지 뛰었거든요. 유가 급등은 인플레 재점화 우려로 직결되고, 그게 다시 Fed 매파 베팅을 강화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구조예요. 🛢️
아이러니한 건 이 와중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에요. 통상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면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게 교과서적인 그림인데, 지금은 금리 인상 기대가 워낙 강해서 달러 강세가 오히려 금값을 짓누르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요. 솔직히 이런 구도,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금 ETF로는 여전히 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거예요. 이번 주에만 골드 ETF로 약 20억달러가 순유입됐다는 집계가 나왔거든요. 가격은 빠지는데 매수는 계속된다? 저는 이걸 "가격 조정은 일시적"이라고 보는 큰손들의 베팅으로 해석하고 싶어요. 반대로 은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점도 눈에 띄고요. 💰
일본은행도 이번 주 회의(9월18일)를 앞두고 있어서, 사실상 이번 주는 Fed와 BOJ가 동시에 긴축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한 주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여기에 반도체주 급락까지 겹치면서 뉴욕 증시 선물은 이미 하락 출발했고요. 다우선물은 85포인트, S&P선물은 0.68%, 나스닥선물은 1.59%까지 빠진 상태입니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도 남 얘기가 아니에요. 원/달러 환율이 이미 1346원 부근으로 2년 최고치에 근접해 있는데, Fed가 진짜 인상을 단행하면 달러 강세가 한 번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금 실물이나 금 펀드를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당분간 변동성을 각오하셔야 할 것 같고, 반대로 골드바 매수를 고민 중이셨다면 오히려 지금 같은 조정 구간이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요. 물론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고, 판단은 각자 몫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FOMC가 '한 번의 인상'으로 끝날지, 아니면 연말까지 추가 인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라고 봐요. 워시 의장 체제에서 나오는 첫 인상 결정이라는 상징성도 있고요. 금값이 여기서 더 밀릴지, FOMC 결과 확인 후 반등할지는 솔직히 저도 예측이 잘 안 서네요.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새벽 발표까지, 다들 주시하고 계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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