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공동창업자 7명이 IPO를 앞두고 의결권 50.1%를 요청했어요. 창업자 1인당 실제 경제적 지분은 겨우 2%에 불과해요. 팔란티어가 2020년 상장 때 썼던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어요.
솔직히 이 뉴스 보고 좀 흥미로웠어요.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이 최근 며칠 안에 주주들한테 특별한 안건을 올렸다고 해요. 다리오 아모데이 CEO를 포함한 공동창업자 7명한테 특별 클래스 주식을 발행해서, 이들이 합쳐서 회사 의결권의 50.1%를 계속 갖게 해달라는 내용이에요.
근데 진짜 재밌는 건, 이 7명이 실제로 들고 있는 회사 지분은 1인당 딱 2%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지분은 다 합쳐 14%인데 표는 절반 넘게 가져가겠다는 거죠. 사실 이런 구조가 완전히 새로운 건 아니에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나 구글의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도 차등의결권으로 창업자 지배력을 유지해왔거든요. 이번 앤스로픽 안건이 특히 눈에 띄는 이유는, 팔란티어가 2020년 상장할 때 썼던 구조를 거의 그대로 베껴왔다는 점이에요.
세부 조건도 꽤 구체적이에요. 최소 3명 이상이 지분을 계속 들고 있어야 이 특별 의결권이 유지되고요, 장기이익신탁, 그러니까 앤스로픽 특유의 그 트러스트 기구는 앞으로도 이사회 다수 이사를 계속 뽑을 권한을 유지해요. 창업자들의 이사회 의석은 기존 2석에서 3석으로 늘어나고, 직원들한테도 일부 안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별도 주식을 준다고 하네요. 이번 IPO가 성사되면 기업가치가 거의 2조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라, 판이 커도 너무 커요.
사실 스노우플레이크나 리프트 같은 회사들도 상장 전에 비슷한 차등의결권 구조를 깔아놨었죠. 근데 문제는 이런 회사들이 나중에 S&P500 같은 주요 지수에 편입될 때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차등의결권 종목은 아예 지수 편입 기준에서 배제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공동창업자들은 개인 재산의 80%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기도 해요. 그래서 회사 측 설명은 이건 권력욕이 아니라 AI 안전이라는 미션을 단기 주가 압박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장치라는 식이에요. 근데 벤징가 같은 매체는 아예 대놓고 상장 전 권력 굳히기라고 표현했더라고요. 사실 저도 이 부분은 좀 헷갈려요. 지분 2%짜리 사람들이 회사 운명을 좌우하는 표를 절반 넘게 쥔다는 게, 안전을 위한 방어막인지 그냥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