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6월 30일 1,549.4원에 마감,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의 최저치예요. 7월 1일에는 장중 1,559원대까지 밀리며 약세가 더 깊어졌어요.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 중이라 구조적 약세 우려도 커지고 있어요.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달러·원 환율이 6월 30일 1,549.4원에 마감하면서 2009년 3월 6일 이후 17년 만의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이날 개장가는 1,543.1원이었는데 장중 한때 1,550.2원까지 밀렸다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549.4원으로 마감했어요. 📉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하루 뒤인 7월 1일에는 장중 0.6% 추가로 밀리며 1,559.10원까지 터치했다는 소식이 블룸버그를 통해 나왔습니다. 지난달에는 장중 1,562.20원까지 밀린 적도 있었는데, 이 레벨이 바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이에요. 원화가 그때 이후로 이렇게 약했던 적이 없었다는 얘기죠.
배경을 보면 원인이 한둘이 아니에요. 일단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도가 심상치 않아요. 6월 30일 하루에만 3조 8,000억원(약 25억 달러)어치를 팔아치웠고, 이걸로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에요. 재밌는 건 그 와중에도 코스피 지수 자체는 0.97% 올라 8,476.47로 마감했다는 점인데요, 지수는 오르는데 외국인은 파는 이 엇박자가 딱 지금 원화 약세의 축소판 같아요.
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쳤어요. 일본 엔화가 달러당 162엔을 뚫으며 4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잖아요. 아시아 통화들이 동반으로 눌리는 흐름 속에서 원화도 같이 끌려 내려가는 모양새고요. 달러 자체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한몫하는데, 미국 쪽 금리 인상 베팅이 다시 살아나면서 달러 매력이 높아진 영향이 커요. 🇯🇵
솔직히 걱정되는 부분은 이게 일시적 외부 충격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거예요. 한국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 정치·통상 불확실성까지 겹치고, 해외 투자 수요는 꾸준히 나가는 상황이라 원화 매수 요인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인 6월 1,022억 달러를 찍은 것도 그렇고 실물 경제 지표는 나쁘지 않은데, 환율만 놓고 보면 딴 세상 얘기 같달까요. 🤔
물론 원화 약세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