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전 사상 최대 폭등을 딛고 오늘 5.12% 급락하며 6257선까지 밀렸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둘 다 나란히 8%대 후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로봇·헬스케어 강세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며 나홀로 2.44% 올랐어요.
솔직히 이 정도로 급하게 뒤집힐 줄은 몰랐어요. 지난 금요일(7월31일) 코스피가 1001.89포인트, 17.91% 폭등하면서 사상 최대 상승률을 찍었잖아요. 근데 딱 하루 쉬고 오늘(8월3일) 다시 열린 장에서 338포인트, 5.12% 급락하며 6257.45에 마감했어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입니다. 📉📈
가장 눈에 띄는 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예요. 두 종목 다 8%대 후반 낙폭을 기록하면서 지수 하락을 거의 다 끌고 갔어요. 금요일 폭등 당시 삼성전자 24%, SK하이닉스는 27%씩 뛰었던 걸 생각하면 오늘 하락은 그 상승분의 절반도 안 되는 되돌림이긴 한데, 체감 낙폭이 워낙 커서 투자자들 심리가 흔들릴 만해요.
수급을 보면 이유가 좀 더 명확해져요. 개인은 오늘 하루에만 6조4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외국인은 3조8700억원, 기관은 2조660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어요. 즉 폭등장에서 차익을 실현한 외국인·기관 물량을 개인이 거의 다 받아낸 셈이죠. 증권가에서는 지정학 리스크가 어느 정도 누그러진 상황에서 반도체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자연스럽게 나온 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요.
근데 진짜 재밌는 포인트는 코스닥이에요. 코스피가 5%나 빠지는 와중에 코스닥은 17.59포인트, 2.44% 오르며 737.35에 마감했거든요. 오전 10시28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 이게 올해 들어 벌써 16번째래요. 로봇·헬스케어 업종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걸린 거예요. 개별 레버리지 ETF 관련 규제 이슈로 대형주 쏠림이 줄고 중소형주로 자금이 옮겨갔다는 해석도 나와요. ⚖️
이렇게 코스피와 코스닥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장세, 개인적으로는 시장이 아직 방향을 못 잡고 있다는 신호로 보여요.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던 자금이 차익실현 이후 어디로 흘러갈지가 이번 주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고요.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까지 밀려 내려오면서 외환시장도 같이 출렁이고 있는데, 이 흐름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질지 아니면 하루짜리 조정으로 끝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