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화요일 162.78엔까지 밀렸다가, 하루 만에 161엔대로 급반등했어요. 일본 재무성은 침묵, 시장은 '매복개입' 정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입니다. 4~5월엔 11.73조엔을 쏟아부었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었죠.
저희가 어제(7월 2일) 「엔화, 40년 만에 162엔대 붕괴 — 일본, '매복개입' 카드 만지작」이라는 제목으로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근데 진짜 하루 만에 상황이 확 바뀌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다들 설마 진짜 개입까지 하겠어, 라는 분위기였거든요.
근데 목요일(7월 2일) 밤부터 금요일 새벽 사이에, 엔화가 갑자기 1% 가까이 튀어 오르면서 161엔 선까지 올라왔어요. 화요일에 찍었던 40년 만의 최저치 162.66~162.78엔을 생각하면 꽤 급격한 반등이죠. 이후 상승폭을 조금 반납하긴 했지만요.
문제는 아무도 우리가 개입했다고 말을 안 한다는 거예요. ⚠️
이게 진짜 핵심인데요, 로이터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이번엔 전략을 아예 바꿨다고 해요. 예전처럼 환율이 심하게 움직이면 대응하겠다는 식으로 미리 구두개입(jawboning)하면서 신호를 주던 방식 대신, 이번엔 예고 없이 그냥 실탄부터 쏘는 매복개입 쪽으로 방향을 튼 거죠.
솔직히 전략 자체는 말이 돼요. 엔 캐리 트레이드로 숏 포지션을 잡아놓은 투기 세력 입장에서는, 재무성이 언제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사실 자체가 공포거든요. 예고 없이 훅 치고 들어오면 숏 포지션 유지 비용이 확 커지니까요.
그래도 재무성은 이번 급등에 대해서도 코멘트를 거부했어요. 확인도 부인도 안 한다는 전형적인 스탠스죠. 가타야마 사츠키 재무상도 환율 움직임에 언제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원론적인 말만 반복하고 있고요.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게 좀 불안해 보여요. 왜냐면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딱 한 달 동안 일본이 엔화 방어에 쏟아부은 돈이 11조 7300억 엔, 우리 돈으로 치면 720~740억 달러 규모였거든요.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도 효과는 오래 못 갔죠. 그때도 반짝 반등했다가 얼마 안 가서 다시 슬금슬금 밀렸잖아요. 📉
이번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 배제 못 해요. 근본 원인인 미-일 금리차가 안 좁혀지는 이상, BOJ가 아무리 천천히 정상화 스텝을 밟아도 엔 캐리 압력 자체는 안 사라지거든요.
그리고 타이밍도 좀 묘해요. 미국은 7월 4일 독립기념일이라 금요일 하루 시장이 닫히는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이 얇은 유동성 구간이 도쿄 입장에서는 오히려 개입 효과를 극대화하기 좋은 타이밍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
진짜 일본이 이 틈을 노렸을지, 아니면 그냥 시장이 알아서 숏커버링에 들어간 건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확실한 건, 어제까지만 해도 고려 중이라던 카드가 오늘은 실전에서 등장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에요. 🇯🇵
이제 관건은 이 반등이 며칠이나 갈지, 아니면 4~5월처럼 또 금방 되돌림이 나올지겠죠. 여러분은 어느 쪽에 걸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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