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연내 상장 계획을 접고 IPO를 2027년으로 미뤘어요. 올트먼은 "지금은 시기상조"라며 안전·정렬 문제부터 챙기겠다고 했고요. 아모데이의 속도조절론에 머스크·올트먼까지 동참, AI 밸류에이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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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번 주 AI 업계 뉴스는 좀 묘했어요. 다들 "누가 먼저 상장하나" 경쟁하듯 뛰던 와중에, 갑자기 세 거대 기업 수장들이 동시에 "속도를 늦추자"고 손을 잡았거든요.
시작은 아모데이였습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지난 12일(현지시간) "We Must Pace the Frontier(프론티어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공개했는데요. 요지는 간단해요. AI 모델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속도 자체를 업계가 의도적으로 늦춰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미국의 AI 주도권이나 상업적 우위를 희생하지 않는 3단계 방안을 제시하면서요. 최근 앤스로픽 직원 두 명이 "기술이 너무 빨리 발전한다"는 이유로 퇴사한 것도 이 에세이가 나온 배경 중 하나라고 하네요.
근데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웠어요. 일론 머스크가 X(트위터)에 "다리오가 맞다(Dario is right)"라고 짧게 남겼고, 샘 올트먼도 AI의 고도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평소 경쟁하고 소송도 주고받던 사이인 걸 생각하면 꽤 이례적인 장면이죠.
그리고 같은 시점에 올트먼이 던진 또 다른 발언이 있어요. 오픈AI의 연내 IPO 계획을 사실상 접고 2027년으로 미루겠다고 한 겁니다.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안전 관련 이슈들을 생각하면 지금 상장하는 건 시기상조인 결정"이라고 말했어요. "우리가 상장을 서둘러야 할 외부 압박은 없다"는 말도 덧붙였고요.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 사라 프라이어는 최근 기술주 IPO 시장의 부진과 변동성도 연기 이유로 들었다고 합니다. 오픈AI는 궁극적으로 1조 달러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타이밍을 좀 더 재보겠다는 뜻으로 읽혀요.
사실 이 타이밍이 재밌는 게, 앤스로픽은 정작 이르면 이달 중 IPO를 추진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속도를 늦추자고 제안한 회사가 제일 먼저 상장 레이스에 뛰어드는 셈이니, 말과 행동이 좀 안 맞아 보이기도 해요. 물론 "능력 개발 속도"와 "상장 시점"은 다른 문제라고 구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