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개국이 오늘(6월 7일) 회의에서 7월 산유량 목표를 18만8천 배럴 추가 증산하기로 합의했어요. 4월부터 넉 달 연속 쿼터 상향이지만, 이란전쟁으로 실제 생산량은 오히려 958만 배럴 급감 중입니다. 브렌트유는 오늘 2% 추가 하락, 전고점($120) 대비 이미 25% 빠진 배럴당 $91 수준이에요.
오늘(6월 7일, 일요일)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이라크·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이 7개국이 화상 회의를 열고 7월 산유량 목표를 또 올리기로 했어요. 4월 이후 네 번째 연속 증산 결정입니다. 매달 약 18만~19만 배럴씩 쿼터를 늘려왔으니, 4개월 누적으로는 약 60만 배럴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셈이에요. 📊
솔직히 이 숫자, 크게 볼 필요는 없어요. 전 세계 하루 소비량 약 1억 배럴 기준으로 18만8천은 고작 0.2%도 안 됩니다. 시장을 뒤흔들 수준의 공급 변화가 아니에요. 그래서 애널리스트들이 "상징적 증산"이라고 표현하는 거예요. 이번 결정의 진짜 의미는 "OPEC+가 정상화 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역설이 있어요. OPEC+가 쿼터를 계속 올리는데, 실제 생산량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거든요. 이란전쟁 여파로 중동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2월에 하루 4,277만 배럴을 생산하던 OPEC+의 실제 생산이 4월엔 3,319만 배럴로 뚝 떨어졌어요. 무려 958만 배럴, 금액으로 환산하면 하루 수십억 달러어치가 증발한 거예요. 이란 관련 국가들의 수출이 막히면서 쿼터 인상이 실질적인 공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입니다.
5월 1일엔 UAE가 50년 넘게 지켜온 OPEC 멤버십을 포기했어요. 충격적인 탈퇴였는데, 묘하게도 남은 7개국은 오히려 결속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와요. 복잡한 이해관계를 가진 UAE가 빠지면서 회의 진행이 훨씬 매끄러워졌다는 거죠. 오늘이 UAE 없이 진행하는 두 번째 회의였어요.
오늘 결과 발표 이후 브렌트유는 2.04%, WTI는 2.69% 추가 하락했어요. 시장은 이미 18만8천 배럴 증산을 예상하고 있었고, 예상대로 나오니까 움직일 재료가 없었던 거예요. 이제 브렌트유는 배럴당 91달러. 한 주 전 111달러에서 일주일 만에 20달러나 빠졌고, 전고점 120달러 대비로는 25% 이상 내려온 수준이에요. 🛢️
앞으로 유가의 방향을 결정할 변수는 두 가지예요. 하나는 미-이란 60일 휴전 협상이 실제로 성사되느냐입니다. 협상이 타결되고 이란산 원유가 다시 시장으로 복귀하면 유가에 큰 하방 압력이 생겨요. 반대로 협상이 깨지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히면 120달러는 금방 다시 찍을 수 있고요. 둘째는 OPEC+의 다음 행보예요. 유가가 너무 빠지면 그들이 증산 기조에 제동을 걸 수도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80~100달러 밴드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어느 방향이든 8~9월에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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