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밴스 부통령이 '물류 문제'를 이유로 스위스 뷔르겐스토크 방문을 당일 취소했어요. MOU 서명 자체는 이미 프랑스에서 끝났지만, 이행 협상은 이로써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브렌트유는 소식 직후 0.9% 반등해 $80.57, 하락 추세가 꺾이는 신호가 나왔어요.
6월 19일(현지 시간) 오전, 예상치 못한 소식이 들어왔어요. 미국 백악관이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는 거예요. 스위스 연방 외무부도 곧바로 뷔르겐스토크에서 예정됐던 미-이란 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물류 관련 문제"를 취소 이유로 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협상 진전 불가 신호로 읽었어요.
근데 이 뉴스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금 진행 중인 평화 프로세스에 두 개의 트랙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요.
트랙 1은 핵 프로그램 세부 조건과 제재 해제 방식을 협상하는 '핵 프레임워크 협상'이에요. 이건 어제 별도 포스트에서 다뤘어요. 트랙 2는 이미 서명된 휴전 MOU를 실제로 이행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이행 협상'이에요. 밴스 부통령이 취소한 건 바로 이 트랙 2예요.
사실 MOU 자체는 이미 프랑스에서 서명이 됐어요.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페제슈키얀 대통령이 6월 18일(목요일) 서명을 마쳤거든요. 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전쟁 종식 선언문'이 존재하는 상태예요. 문제는 그걸 어떻게 실제로 구현하느냐인데, 그 논의가 이번에 무산된 거죠.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브렌트유가 0.9% 반등해 $80.57로 마감했고, WTI도 2.3% 올라 $78.15를 기록했습니다. 왜냐면 이행 협상이 막혔다는 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 재개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신호거든요.
솔직히 이런 상황이 이해는 가요. 이란 쪽에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계속 공습을 가하는 상황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기 어렵다는 논리거든요. 이란은 레바논 헤즈볼라 전선의 완전 정지를 미국이 보장해야 협상에 응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어요. 그리고 이스라엘은 여기에 개의치 않고 자국 안보 판단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거고요.
이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미-이란 평화 프로세스는 계속 삐걱거릴 수밖에 없어요. MOU는 서명됐지만, 그게 실제로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정상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에요. IEA가 어제 2027년 원유 공급 과잉을 경고했지만, 그건 이란 원유가 시장에 돌아올 때를 가정한 시나리오예요. 이행 협상이 계속 지지부진하면 그 시나리오 자체가 뒤집힐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이 상황을 보면서 '서명과 이행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실감해요. 양측이 MOU에 사인을 했다고 해서 평화가 자동으로 오는 게 아니라는 걸, 시장은 이미 $80 브렌트유로 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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