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3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7000선을 다시 넘었어요. 9월 9일 7051.64로 마감, 전날보다 97.12포인트(1.40%) 올랐습니다. 기관이 5거래일 연속 사들이며 반등을 이끈 반면 개인은 2.3조원 팔았어요.
관련 종목: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솔직히 어제까지만 해도 이렇게 빨리 7000을 다시 찍을 줄은 몰랐어요. 지난 7월 23일 7096.89로 마감한 뒤로 딱 33거래일 동안 7000선 아래에서 오르락내리락했거든요. 그사이 후티 반군의 사우디 정유시설 공격으로 유가가 튀었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통째로 반납하는 날도 있었죠. 근데 결국은 📈 다시 뚫어냈네요.
숫자로 보면 코스피는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 코스닥은 18.49포인트(2.28%) 오른 830.37에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이 3.56%로 가장 강했고 기계·장비(2.73%), 전기·전자(2.01%), 제조(1.96%), 금속(1.63%) 순으로 뒤를 이었어요. 반도체 대장주가 여전히 지수를 떠받치고 있긴 한데, 이번엔 화학이랑 기계 업종까지 순환매가 붙은 게 좀 다른 포인트예요.
수급을 뜯어보면 재미있는 구조가 나옵니다. 기관이 9005억원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고 ✅,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잡히는 기타법인까지 1.7조원어치를 보탰어요. 반면 개인은 2조 2875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435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즉 지수를 밀어올린 주체는 기관과 자사주 매입이고, 개인은 오히려 차익 실현에 나선 셈이죠.
사실 미국 증시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어요. 전날 다우지수가 유가 급등 우려에 1.2%대 떨어지며 마감했거든요. 그런데도 코스피가 나홀로 상승한 걸 보면 지금 국내 증시를 움직이는 힘은 미국 매크로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그리고 자사주 매입 같은 국내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는 이 흐름이 꽤 인상적이었는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시에 팔아도 지수가 오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하루였거든요.
물론 방심하기는 이릅니다 ⚠️. 이번 주 안에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결과에 따라 연준 금리 셈법이 또 한 번 흔들릴 수 있어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 금리 인상 베팅이 다시 커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출렁일 가능성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