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26 키노트에서 구글 Gemini 기반의 새 시리가 오늘 공식 공개됐어요. 애플-구글 간 연간 약 10억 달러 계약으로, iOS 27은 Claude·ChatGPT 등 6개 AI를 선택 가능하게 해요. 20억 대 이상 애플 기기에 처음으로 Claude 탑재 경로가 열렸어요.
오늘 오전 10시(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WWDC 2026 키노트가 열렸어요. 2012년 이후 매년 WWDC 무대를 이끌어온 팀 쿡 CEO의 마지막 기조연설이었는데요 — 9월에 존 터너스(John Ternus)에게 CEO 자리를 넘길 예정이라 이번 발표에 한층 더 시선이 쏠렸습니다. 그리고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내용이 나왔어요.
📌 이 글은 6월 7일 게재한 WWDC 2026 사전 예고 포스트의 실제 결과 업데이트입니다. 오늘 키노트에서 확인된 내용을 담았어요.
가장 큰 발표는 시리의 전면 개편이에요. 새 시리는 구글이 만든 1조 2천억 파라미터 규모의 맞춤형 Gemini 모델로 구동됩니다. 애플이 구글에게 연간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 4천억 원)를 지불하는 계약인데, 기존 구글 검색 계약에 더해 이번엔 AI까지 구글에 의존하는 구조가 됐죠. 한때 "Apple Intelligence"를 크게 외치다가 결국 외부 AI로 방향을 튼 것이니, 솔직히 상징적인 전환점이에요.
근데 개인적으로 더 눈에 띈 건 iOS 27의 Extensions 기능이었어요. 사용자가 시리 대신 Claude, ChatGPT, Gemini, Grok 등 6개 AI 서비스 중 하나를 직접 기본 AI로 설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이건 애플 생태계 관점에서 꽤 이례적인 개방이에요. 이제까지 애플은 자사 서비스를 중심에 두는 방식으로만 운영해왔거든요.
이 발표가 AI 업계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규모 때문이에요. 애플은 현재 20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요. 만약 그 중 5%만 Claude를 선택해도, Anthropic 입장에선 기존 전체 사용자와 맞먹는 신규 유저가 생기는 셈입니다. Claude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대규모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된 거예요.
새로운 시리 앱 자체도 크게 달라졌어요. ChatGPT·Claude처럼 텍스트로 대화하는 독립 앱이 생겼고, 아이폰 다이나믹 아일랜드에 상시 접근 창구가 추가됩니다. 사용자의 이메일·사진·캘린더·파일에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