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애플 인텔리전스의 현지 출시를 공식 승인했어요. 아이폰엔 알리바바 콴이, 사진 인식 기능엔 바이두가 들어가요. 2년 만에 풀린 승인 하나로 알리바바·바이두·애플 주가가 동반 상승했어요.
솔직히 이 소식, 기다린 사람 많았을 거예요. 2024년에 나온 애플 인텔리전스가 정작 세계 최대 아이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여태 켜지지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7월 16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드디어 도장을 찍었습니다.
방식이 좀 재밌어요. 미국 버전은 챗GPT랑 붙어 있잖아요? 중국 버전은 그 자리에 알리바바의 콴(Qwen) 모델이 들어갑니다. 알리바바 쪽에서는 "텍스트와 이미지 이해·생성 기능이 애플 인텔리전스 경험에 통합된다"고 밝혔고요. 여기에 바이두가 비주얼 인텔리전스, 그러니까 카메라로 찍은 걸 AI가 알아보는 기능 쪽을 맡는 걸로 알려졌어요. 두 회사가 역할을 나눠 들어가는 구조인 거죠.
사실 애플이 처음부터 이 조합을 노렸던 건 아니었어요. 원래는 바이두 단독으로 얘기가 오갔는데, 중국 사용자 특성에 맞게 모델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계속 삐걱댔다고 하고요. 그 와중에 딥시크나 바이트댄스랑도 저울질했다는 얘기가 나왔었죠. 결국 최종 카드는 알리바바+바이두 투트랙이었던 셈이에요.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어요. 뉴욕 증시에서 알리바바 ADR이 한때 7.9%까지 튀었고, 바이두도 4% 넘게 올랐어요. 애플 주가도 3.9% 오르며 327.48달러로 52주 신고가를 찍었고요. 팀 쿡 입장에선 퇴임을 앞두고 나쁘지 않은 선물을 받은 셈이랄까요.
숫자로 보면 왜 이렇게들 반가워하는지 이해가 가요. 애플의 2026년 2분기 중화권 매출이 205억 달러, 전년 대비 28% 늘었거든요. 최근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도 다시 찾았고요. 근데 AI 기능만 2년 가까이 못 켜고 있었으니, 화웨이나 샤오미 같은 로컬 브랜드 대비 약점으로 꼽혀왔던 거죠. 이번 승인으로 그 약점 하나는 확실히 지워진 셈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 딜이 앞으로 다른 미국 빅테크의 중국 AI 진출 방식에 참고 사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체 모델 대신 현지 파트너 모델을 갖다 쓰는 방식이 규제 문턱을 넘는 현실적인 해법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겠죠. 다만 아이폰 사용자 입장에서 미국 버전과 기능 차이가 얼마나 날지는 아직 미지수예요.
이제 관건은 실제 출시 시점과 기능 완성도겠죠. 승인은 났지만 언제부터 콴 기반 기능이 실제로 아이폰에 뜨는지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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