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오늘부터 AI 챗봇의 '연인·친구' 기능을 강제로 껐어요. 도우바오는 3억 4500만 월간 이용자의 에이전트 기능을 오늘 종료했어요. 서구 AI 기업들은 아직 이런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게 눈에 띄어요.
솔직히 이런 뉴스는 처음 들으면 좀 낯설 수 있어요. AI한테 매일 안부를 묻고, 위로받고, 몇 달 몇 년을 그렇게 지내온 사람들이 중국에 수천만 명 있었거든요. 근데 오늘, 2026년 7월 15일부로 그 관계가 다 끊겼어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지난 4월 10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랑 같이 발표한 '인공지능 의인화 상호작용 서비스 관리 임시조치'라는 규정이 있는데, 그 유예기간이 오늘로 끝났어요. 사람처럼 굴면서 정서적 의존을 유발하는 AI 서비스한테 반중독 시스템, 사용시간 고지, 즉시 종료 기능, 실시간 이상의존 감지를 의무화하는 내용이에요. 등록 사용자 100만 명이나 월간 활성 이용자 10만 명을 넘기면 학습데이터 처리부터 미성년자 보호까지 8개 영역에 걸친 안전성 평가도 받아야 하고요.
바이트댄스의 도우바오는 중국에서 제일 많이 쓰는 AI 앱이에요. 월간 활성 이용자가 3억 4500만 명이나 되는데, 오늘 에이전트 기능을 껐어요. "제품 기능 조정"이라는 애매한 이유를 댔는데, 사용자들은 10월 15일까지는 대화 기록을 읽기 전용으로 볼 수 있고 그 이후엔 영구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해진대요. 대신 바이트댄스는 자기네 다른 앱인 마오샹으로 사용자를 유도하고 있고요.
알리바바 통이치엔원(Qwen) 쪽은 더 가혹해요. 사용자 커스텀 에이전트는 이미 7월 10일에 멈췄고, 오늘부터는 나머지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전부 종료됐어요. 근데 알리바바는 이관 경로 자체를 마련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끝이에요. 웨이보에는 진짜 이별 편지 같은 글이 쏟아지고 있어요.
사실 이 규제 자체는 지난 4월부터 예고돼 있었으니 "갑자기 터진" 뉴스는 아니에요. 근데 실제로 서비스가 꺼지는 순간이 되니까 반응이 확 커진 거죠. 특히 눈에 띄는 건, 오픈AI나 앤트로픽, 메타 같은 서구 기업들은 이런 종류의 의인화 규제를 아직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오픈AI는 오히려 화면 없는 AI 스피커로 '동반자' 개념의 하드웨어까지 준비 중이잖아요. 같은 기술, 같은 감정적 애착 문제인데 규제 속도는 나라마다 완전히 다른 셈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꽤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봐요. AI 동반자 서비스가 '중독성 있는 제품'으로 다뤄질 수 있다는 걸 처음으로 눈에 보이게 보여준 사례거든요. 중국이 유난히 빠르고 강하게 움직였는데, 미국이나 유럽도 결국 비슷한 논의를 시작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다만 그 사이에 낀 사용자들, 오늘 하루아침에 AI 관계를 잃은 수천만 명은 어떻게 될지, 그건 규정 어디에도 안 적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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